혹시 과정이 막막하신 초보자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니 제가 클리어한 과정을 좀 상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극초반 자금운용
일단 스타팅포인트인 사모사타 백작령은 버릴 땅이므로 직할령 건물에 돈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할령 건물 투자 없이 많은 무장병을 운용하는 것은 꽤나 자금압박이 심하므로 일단 무장병도 늘리지 않습니다.
(기본으로 궁기병+투석기+a(경보병 등)가 있을 것인데, +a에 해당하는 무장병은 해체, 혹시 자금 여유가 된다면 투석기는 조금씩 늘려도 됩니다.)
그럼 돈은 어디에다 쓰느냐? 일단은 작위명분조작에 씁니다.
0-2. 초반 확장 방향
일단은 아르메니아 왕이 되는 것을 제 1목표로 합니다. 사모사타의 관습권역인 시리아나 바로 옆인 알 자지라가 아닌 아르메니아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루살렘을 먹은 천주교는 다음 십자군 목표를 대게 시리아로 잡습니다. 스타팅 지역인 사모사타를 버릴 땅 취급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알 자지라 관습권역에는 셀주크 제국 산하의 공작급 봉신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이들은 세력도 안정되어 있고 지들끼리 혼인동맹도 맺기 때문에 공략하기 피곤합니다.
-반면 아르메니아는 방금 정복된 땅이기 떄문에 막 분봉받은 봉신들이 굉장히 약합니다. 이들을 공략합니다.
1. 게임 시작과 동시에 아르메니아 쪽에 작위명분조작 개시 + 주군 응원하기
일단 아르메니아 서쪽 끄트머리가 사모사타 북쪽과 접해있기에 명분 조작 자체는 금방 됩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우리의 최상위 주군인 셀주크 제국 술탄은 비잔틴에게 아르메니아 왕국 침략 명분으로 전쟁을 건 상태입니다. 대부분 셀주크가 이기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비잔틴이 이기거나 무조건 평화가 뜬다면 리겜을 합시다.
2. 아르메니아 관습권역에 해당하는 지역에 하나하나 명분조작 후 정복을 해줍니다
주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비잔틴을 먹었다면 바로 아르메니아 쪽으로 확장을 시작합니다.
궁중 이맘의 학습력이 준수하고 운이 좋다면 공작령 명분까지 한번에 얻을 수도 있습니다.
군사력 비교에서 상대가 대등 혹은 우월로 나오더라도 대체로 쫄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병력의 양이 비슷해서 저렇게 나오더라도 질적으로 이쪽이 우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궁기병/경기병 둠스텍 덕) 그리고 군사력 비교는 동맹의 병력까지 계산에 포함하는데, 상대 동맹군이 오기 전에 각개격파하면 됩니다.
그리고 먹어야 할 땅의 주인이 우연히 최상위 주군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국 곧곧에 셀주크 가문 봉신들이 넘쳐나기 때문인데요. 이때는 다른 주장자 파벌이 이겨서 주군이 다시 갈아치워지길 기다리거나, 주군을 암살해주시면 됩니다.
아르메니아 땅을 하나하나 먹으면서, 직할령 한계치를 초과하지 않게 기존에 들고 있던 시리아 쪽 백작령은 적당히 분봉해주시고요.
3. 아르메니아 왕이 되었다면 독립각을 봅니다
왕이 되고나서는 최대한 빨리 독립각을 봅니다. 아르메니아 위치상 비잔틴, 조지아와 맞붙어 있는데, 얘네는 셀주크가 약해지기만 하면 바로 아르메니아를 수복하러 쳐들어오거든요? 이때 주군이 대체로 내 땅을 지켜주지를 못해요. 국내 파벌 막아내기도 힘들거든요. 차라리 빨리 독립을 하고 이집트와 혼인동맹을 맺어버리는 게 속 편합니다.
독립파벌이 안모이더라도,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면 주군이 다른 파벌 맞고 휘청거릴떄 기습 독립전쟁 선포하면 앵간 이깁니다.
이때부터는 남는 돈으로 직할령 건물을 올려주시고(사냥터 등 돈 들어오는 거로), 여유가 된다면 무장병에 좀 투자하셔도 됩니다.
4. 독립 및 이집트와의 동맹까지 되었다면 이 다음부턴 쉽습니다.
비잔틴은 이번 패치로 단기재위 패널티에 가산이 붙기 때문에 내전이 진짜 끊이지를 않습니다... 비잔틴이 내전 중인 타이밍에 룸 술탄국의 목표 공작령을 하나하나 갉아먹으면 됩니다.
5. 룸 술탄국을 만든 뒤에는 그리스 땅에 집사장을 파견해서 문화 관용을 천천히 올리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케밥 화이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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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루즈꽁초 작성시간 22.02.17 그러게요. 저는 세 번이나, 그걸 당했었죠.
빡쳐서 독립각 보고 있었는데,
주군이 채무 15년(?) 이상이면 '전투 없이 그냥 독립 가능' 디시전이 뜨더라고요. -
답댓글 작성자Rhox 작성시간 22.02.17 루즈꽁초 3번이면 처음 2번은 "어 이게 뭐야?"하며 원인파악 하시고 계셨겠군요...
15년은 저도 처음 보네요 ㄷㄷ -
답댓글 작성자루즈꽁초 작성시간 22.02.17 Rhox 네. 딱 그랬어요. 2번 당할 때까지, 뭐지? 버근가? 이러다가
세번째 당했을 때, 주군 놈의 짓인 걸 깨달았죠... -
작성자M1349 작성시간 23.02.14 저도 아르메니아 먹으려고 했더니 하필 셀주크 황제랑 직접 동맹을 맺어버리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