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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rookedMan 작성시간21.04.27 확실히 좀 그런게 있죠. 어릴적에는 장문의 서적도 했지만 요즘은 분량 적은 책에도 손길이 안 간다든가, 이것저것 모딩하면서 하던 게임도 단순히 플레이조차 안 하게 된다든가 말이죠. 사리분별은 멀쩡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건대 그렇다고 이해력이나 인지력이 떨어져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어떠한 내적 자원이 고갈되서 더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인데, 'with 카카오게임' 드립이나 무육성 무조작 드립도 따지고 보면 물리적 형편 상 그 간편한 모바일 게임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나이를 먹을수록 간단한 것을 선호하였던 현상이 더 이른 연령대로 앞당겨진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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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허헝 작성시간21.04.27 저도 비슷한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사람 사이의 유대 및 연대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그러다보니 어디서든 말을 조금 길게만 뽑으면 저는 ‘사회’이야기를 늘어놓고 화합을 주장합니다,
역설적으로 갈등해결의 실마리가 아니아 사람 간 대결의 징검다리가 되더라고요.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여야한다는 간단한 명제 자체에 매몰된 느낌.
차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의되어야 할 전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상대주의로 인해 오히려 사회적 mix, 관용, 의미있는 공감은 줄어들고..
아무튼간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마찰이야 당연지사인데 그게 두려워 가속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