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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禹)임금이 순시를 하다가 죄인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죄인에게 묻고 울자, 좌우의 신하들이 물었다.
“저 죄인은 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되었는데 군왕(君王)께서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마음 아파하십니까?”
우임금이 말했다. “요(堯)임금과 순(舜)임금 시대의 백성들은 모두 요임금과 순임금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았는데, 지금 과인이 군주 노릇을 하자 백성들이 각자 자신의 마음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니, 이 때문에 내가 마음 아파하는 것이다.”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백성들에게 죄가 있는 것은 그 책임이 나 한 사람에게 있다.”라고 하였다.
설원. 작성자 Khrome 작성시간 2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