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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는 평생을 사람을 믿지 못하고 사셨습니다.
여인의 지극한 정이 무엇인지, 가족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십니다. 오로지 야망만 갖고 살아 오셨습니다.
그러니, 어찌 불쌍하다 아니 할 수 있겠습니까?
신첩은 그 옛날 죽은 북원부인의 일을 기억하옵니다. 그 가엾은 여인은 어찌 죽었습니까?
그 북원부인이 죽을 때 신첩도 그때 이미 제명에 죽지 못하리라는 것을 보았사옵니다.
태조 왕건 110화에서 연화가 궁예에게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 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