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제나 제 말에 따르는 책임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폐하께서 아무리 저를 겁박하셔도 옳은일은 옳다고, 그른일은 그르다고 말하는것이 저의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오직-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하는 폐하의 책임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 내가 저 여인을 죽이든 살리든, 양심을 따르든 말든, 내가 무슨 결정을 내리든. 네가 할수있는게 대체 뭐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주제에. 굳이 따지고 들어서 불편하게 만드는 이유가 뭐지? 왜 매번 일을 번거롭게 만들고 매사에 발목을 잡는거냐. -양심이란 원래 그런것입니다. -원래 그런것이라면 차라리 없는것이 낫겠구나. -손톱이 자라는게 번거롭다고 손톱을 다 뽑아내시겠습니까. -지금 저 여자의 목을 네 손으로 직접 베지 않으면 네 손톱을 다 뽑아주마. - 폐하께서 원하신다면 손목을 자르셔도 됩니다. 양심이 어찌 육신에 귀속되겠습니까.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폐하께서도 무고한 여인과 아이를 놓아주시고 문제를 이치에 맞게 처리하여 폐하의 책임을 다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