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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방위군의 재정을 실질적으로 총괄한 부사령관 윤익헌(尹益憲)은 사무실 옆 부속실에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기생들에게 집히는 대로 돈을 뿌리고 다녔다. 그가 100여일 동안에 기밀비 명목으로 쓴 돈이 3억원. 국가기관인 감찰위원회(지금의 감사원)의 1년 예산이 3천만원가량 될 때였다. 뒤에 윤익헌을 수사한 김태청(金泰淸, 뒤에 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냄)은 윤익헌의 씀씀이에 기막혀 자신은 물이라도 윤익헌이 돈 쓰듯이 해보았으면 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고했다. 다들 우물물을 길어 먹던 시절, 갑자기 피난민들이 몰아닥쳐 물 한 동이 길어오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던 그런 시절이었다.

    한홍구 「한홍구의 역사이야기」302호 「거지 중의 상거지, 해골들의 행진」. 한겨레21 인용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 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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