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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타락한다. 의사도 성녀도 타락한다. 그를 막을 수는 없고, 막아서 인간을 구할 수는 없다. 인간은 살고, 인간은 타락한다. 그 외에 사람을 구할 편리한 지름길은 없다.타락하는 것이고, 살아있으니 타락할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영원히 타락하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고난에 대해 강철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가련하고 연약하며, 그 때문에 어리석지만 끝까지 타락하기에는 지나치게 약하다. 추락하는 길로 타락함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구원해야만 한다.// 사카구치 안고 타락론에서 따옴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08.28
  • 답글 그런 맥락이 있었군요. 작성자 임베설 작성시간 15.08.28
  • 답글 살아있으니 타락할 뿐이다라서 드러나 있잖아요.뭐랄까 기독교의 원죄의식과 비슷.. 여기서 타락은 습관같은 관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사카구치 안고는 2차대전 후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선도주자였고 그는 2차대전에서 일본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크게 분노했던 사람입니다. 천황제와 군부에 대해 아무런 비판 없던 일본인들은 그에게는 타락이 보편화 된 것처럼 보였겠죠. 뭐 저도 평론가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고 걍 저 타락론 한 번 읽어본 독자로서의 감상평입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의 일본 상황에 맥락에서 벗어나 현재 자신의 삶, 사회에도 적용해서 생각해보았을 때 좀 느끼는 점이 있어서 전 꽤나 좋아합니다. 작성자 Decante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08.28
  • 답글 타락하는 게 마음 편하고, 또 타락하여도 사회적인 제재 등과 같은 고난을 겪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작성자 임베설 작성시간 15.08.28
  • 답글 생략된 전제는 타락하기 위해선 강철같은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는 건가요 작성자 임베설 작성시간 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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