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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애초에 공부 잘하는 애들을 소수 엘리트로 키워올리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그건 일단 '수능'이 아해들의 '학습능력'과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 한 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설사 그 중에서 빠방한 아해가 한 둘 나온다고 해도 그 아해들이 '인문학'을 빡시게 공부해서 빠방한 학자가되는 것은 거기서 부터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러니 학문이 발전하려면 저변 토양은 넓을 수록 좋습니다. 근데 토양은 넓고 올라갈 구멍은 작디 작으니 애들이 토양에서 썩어서 질 좋은 거름이 되고 있잖아? 안될거야 아마. 작성자 하히해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자꾸 말이 빙빙 도는데 저를 설득하고 싶으시다면 현재 인문대학 학부생의 유지혹은 증가가 한국 사회에서 인문학 환경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셔야 합니다. 아니라면 너는 저렇게 생각해? 나는 이렇게 생각해. 의견교환정도로 끝나는게 좋겠습니다.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6
  • 답글 멀리 보신거는 하히해님이 먼저 하셨습니다만;; 그리고 옛날 80년대만 해도 대학생은 수가 극도로 적어서 대학생칭호만 달아도 엘리트 대접 받았습니다. 옛날 예기 꺼내시는건 제 주장에 대한 근거 붙여주시는 것밖에 더 안됩니다. 그리고 왜 정부가 개혁하지 못하느냐를 물었는데 무슨 소리하시는겁니까. 그리고 '중생'예기 말입니다만 여기는 입장이 상당히 갈릴거라 생각하니까 별다른 말 하지않겠습니다.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6
  • 답글 제가 밑에서도 말했듯이 다른 변화 없이 '인문학 축소'만 실행한다고 지금 인문학계에서 허덕대는 그 수많은 중생들의 삶이 좋은쪽으로 변할 것 같습니까;; 그냥 똑같이 다른데 가서 잉여전력으로 허덕일 뿐입니다. 대학을 줄인다고 '대학 가려는 사람'이 주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학 가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대학'만 줄이면 그건 '야하! 좀더 hard하게 가보자!'지 '해결해보자!'가 아니죠. 작성자 하히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10.05
  • 답글 그런 변화가 딱히 구한말과 근대 이행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아주 오래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오히려 그런 식으로 너무 멀리 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 '소수엘리트'들이 그들만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확대되는 대학생계층의 확대와 맞물려서 사회 저변 곳곳에 침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거죠. 당장 10년 전 대학생들의 인문학 수준과 지금 대학생들의 인문학 수준이 다릅니다.;; 정부가 나서서 사회/문화적 개선을 하려면 근본적인 고용시장/학벌사회에 집중적으로 손을 대야지 안그래도 지랄맞은 경쟁덕에 망한 학문을 그냥 죽이는건 전혀 해결책이 아니죠;; 작성자 하히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아니 완전 근대 교육이라는게 존재 하지 않았던 시절과 비교하시는건 좀 난감합니다만; 현대 한국사회를 예기하는데 갑오개혁 시기를 들고나오시면 좀 그렇습니다요..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때 고등 교육을 받은 소수정예의 엘리트가 이 사회를 바꾼 것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 같은데요. 그렇게 보면 오히려 제 입장을 받쳐주시는 예기를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사회/문화적 개선이 없으면 정부가 나서서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시고요. 전 인문대를 축소하면 달라질거라 생각하니까요. 이부분은 어짜피 서로 입증할 자료가 없을테니 그러려니 합시다.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5
  • 답글 말씀과는 반대로 충분히 확대 재생산되어 왔고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민주주의'의 '민'자 개념도 모르던 '백성'들이 '시민'으로 변한건 어디 하늘에서 근대 지식체계가 굴러떨어져서 그런게 아닙니다. 아, 잘못 말했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이름으로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지요. 인문학을 말할 때, 아니 우리나라의 '학문'이라는 것을 말할 때 그런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은게 오히려 없지요. 다음으로, 근본적인 개혁에 대해 살펴보자면 말씀하신대로 사회/문화적 제도 개선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억지로라도 유지되고 있는 곁가지 체제를 박살내 봐야 좋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는 겁니다. 오히려 그게 근시안적인 미봉책이죠. 작성자 하히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수시 부정입학 의혹이야 부차적인 문제니까 넘어가도록 합시다. // 솔직히 말해서 정시, 학교장 추천 , 내신전형으로 들어온 인문대생들 보면 다들 자기 전공에 뜻을 두고 온게 아니라 대학 타이틀보고 오는게 많아서 말입죠.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5
  • 답글 네.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인문학적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 가 한국에 전무한 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인문대 학부생 수의 유지 혹은 증가가 저 요소를 확대 재생산 가능합니까? 제가 보기엔 일정한 수 이상이면 OK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보다 줄여도 저 일정한 수 이상은 될겁니다. (뭐 추측이라 까셔도 할 말은 없슴) 또한, 사회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지 학부생 유지나 증가는 단순히 미봉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저는 절감한 to분의 사람들의 삶에 대해 뭐라한적은 없는 거 같은데요.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수시의 경우 부정입학 의혹이 생기면서 변별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덧붙여 인문대학이 취업 관련으로 낭패를 보고 있는 것은 진로에 대한 명확한 인지 없이 표면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원서접수하는 개인들의 문제인 탓도 좀 있죠. 물론 이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잘 안해주는 사회탓도 있겠습니다만
    작성자 다스라니스키 작성시간 15.10.05
  • 답글 그거 없이 그나마 어거지로라도 '인문학 전공생'들로 커버치는게 우리의 현실인데 없던 사회적 문화를 새로 만들어서 정착시키는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까요? 아니면 어거지로라도 하나의 특수한 교육과정으로라도 유지하는게 비용과 시간이 덜 드는 길일까요. 뭐, 인문학 전공하는 학생들(저도 물론 해당)의 삶이 칰칰하고 눅눅한 건 슬픈 일이지만 그 '인문학으로의 길'이 좁아진다고해서 그 많은 인간들의 삶이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하면 그것도 웃긴얘기거든요;; 작성자 하히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인문학적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 이게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없어요.;; 애초에 서양 같은 근대 인문학 전통이 없는 상태에서 그 없는 토양을 어거지로 만든게 '대학과정'이란 말이죠.(<- 이거 굳이 '인문학'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사실상 '근대학문' 전체에 해당되는거죠.) 당장 우리 중등교육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인문학적 토양을 제공하는가? 사회적 분위기나 환경이 그런 토양을 제공하는가? 작성자 하히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인문학적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를 단순히 학부과정으로 단 하나로 치환해버리시면 좀 곤란합니다만; 또한 한국에서 그렇다 하더라도 제 예기에 직접적인 비판이 안됩니다. 인문 대학 학부생의 증가 혹은 유지가 인문학의 저변토양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밝히셔야합니다. 물론 저보고 영향 없음을 밝히셔요 라고 해도 가진 자료가 없으니까요.. 저도 할 말은 없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5
  • 답글 '저변토양의 결정적인 요소는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인문학적 지식을 접할 수 있느냐죠.' 이게 안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인문학의 저변'이라고 하면 원래는 '인문학 연구의 산실'이 되었어야 할 '대학 학부과정'이 다입니다. 그걸 외부적 조정으로 줄이면 'ㅋ 인문학? 쓸모없잖어? 버려!'랑 다를게 없죠. 작성자 하히해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5.10.05
  • 답글 모집을 정시에서 뽑는게 아니라 수시로 뽑으면 해결되는 일인데요 뭘.. 설대도 일부 학과는 벌써 그러고 있고요. 그리고 저변토양이라는게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인문대학 학부생 수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변토양의 결정적인 요소는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인문학적 지식을 접할 수 있느냐죠. 학부생 수가 늘어난다고 혹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저변토양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을 전공한다면 가능하겠죠.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될까요? 작성자 Decante 작성시간 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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