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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건 내가 선지해장국과도 한동안 무의식적이나마 멀어지게된 계기일수도 있는데
이것도 내가 상당히 어렸을 무렵이다. 언젠지 기억은 안나지만 마찬가지로 당시 거주지로 유추해보면 1의 시점과 그리 멀지 않은 시점일게다.
하루는 엄마가 초콜릿을 사왔다고 했다. 당연히 나는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엄마가 부엌에서 조리를 하시는것이다. 밥먹고 나면 초콜릿 준다는 엄마의 말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초콜릿이 국안에 있다고 하시더라. 구멍이 송송 난게 젤리처럼 생긴 이상한 덩어리를 초콜릿이라고 하는데 나는 생전 처음 본 초콜릿(?)이었다. 비주얼도 그렇지만 맛 자체가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맛이 아녔다;
아마 그때였지 싶다. 선지해장국에 대한 나의 이미지가 꽤 오랫동안 이어져서 사실 지금도 선지해장국을 먹진 않는다.
어쨌든 이런저런 PTSD로 초콜릿 자체를 거의 안먹고 살았던것 같다. 근데 그럼 뭐하나. 탄산을 입에 달고 사는데ㅌㅌ 작성자 Equus 작성시간 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