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선천성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정신과 의사에게서 들은 적이 있는데 사연이 이렇다고 한다. 자식이 날 때부터 경악할 정도로 잔인한 행동을 많이 했단다. 애완동물에게 커터칼을 계속 들이댔다던지, 개미를 묶어놓고 다리를 관절관절 뜯으며 죽는걸 즐거워 한다던지. 부모가 경악을 하며 그런 행동은 하면 안된다 했는데 자식은 이걸 이해 못해서 '왜?'라고 질문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걸 논리적으로 쥐어짜서 설명해야 했다고.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저 윤리/도덕/선악에 대한 '왜?'라는 질문은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냥 싫어서가 아닌, 논리적인 이유로 바로 반박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에서 가르치는 그놈의 빌어먹을 선/악이라는 가르침때문에 얼마나 많은 현실을 보지 못하고 그저 저놈이 사악해서, 저것이 사악해서 라는 말을 하며 자기합리화를 하는가. 그게 진정으로 옳다면 우리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날 이런 의견 개진을 하면서 니체의 명언이 떠올라 이런 이야기도 함께 의사에게 해보았다. 혹시 철저한 논리주의자인 내가 사이코패스인건가, 작성자Signora작성시간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