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십몇년 정도 유로파 카페 활동을 하면서 상대에게 사과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다. 나조차도 해본적이 몇번 없다. 사과야말로 진짜 용기가 필요하다. 그게 단순히 존심 상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사과를 함으로서 자기 생각이나 행동이 틀렸음에, 자기 입지가 흔들림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과를 한다고 상대가 그 사과를 받아줄지도 미지수다.
그러니 정녕 사과야말로 진짜 용기가 필요하다. 한편으론 내 경험상 마지못해 하는 사과보다 시원하게 굽히는 사과야말로 뒤탈도 없고 본인도 기분나쁜 찝찝함이 없다. 마지못해 사과하면 상대에 대한 분한 마음이 계속 남아서 그 날 하루가 계속 기분이 나쁘더라. 결국 마음가짐의 문제인데 기왕 사과할거면 시원하게 사과하자.
우리가 사과가 서툰 이유는 결국 어릴때부터 사과를 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모가 자식에게 타인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오라는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 거진 부모 자신이 사과하거나 아님 아예 배짱을 튕겨버리니 자식도 내 잘못임을 앎에도 사과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거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건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작성자Equus작성시간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