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장을 했던 이성무가 지은 조선시대 당쟁사라는 책이 있는데 예전에 군에 있을때, 그거 한 열번은 읽었던거 같다. 당시 야당의원이었던 현 대통령도 추천사를 썼던 책이라 유명해지기도 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조선 붕당정치의 입문서로 이보다 좋은책이 없는거 같다.
동인,서인,북인,대북,소북,남인,시파,벽파 등등 졸라 복잡한 세력들을 피상적인 덩어리로만 인식하지 않고 유교를 기초로 자신들의 국정운영의 철학을 갖고 상대의 철학과 논쟁하는 모습이 뭔가 기시감이 든다. 떄로는 조정안에서 나름의 합의정신으로 권력을 배분하고 때로는 살벌하게 숙청했다가 당했다가 되살아났다가 하는 모습을 보면 조선은 과연 붓으로 싸운 나라라는 생각도 들면서 동시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 키배정신은 참 오래된..뭐 그런거 같다. 세도정치와 일제강점으로 단절되지 않았으면 지금도 우리나라 정당들의 아주 큰 뿌리는 동인과 서인 그 어딘가쯤일까 생각하면 흥미롭기도 하고.. 그럼 우리나라 대권주자들은 지금쯤 퇴계이황이나 이이같은 사람들 묘에 참배하러 갔을랑가작성자Equus작성시간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