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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전쟁 당시 프랑스는 무려 15만 이상을 파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군대는 정작 독일 영내에 진입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 그날 밤 절반 이상이 탈영을 했다고 하네요. 무려 리슐리외가 직접 한 말이니, 과장이 섞였다고 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인건 분명했을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실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님이 예비군에 갔다고 합시다. 그런데 갔더니 보급이 부족해 막 서로 팬티를 훔치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 동원은 반년 넘게 풀리지도 않는데, 위에서 갑자기 북진을 명령합니다. 임진강 건너야해요. 그런데 기갑전력은 커녕 두돈반도 부족해서 그냥 발로 걸어야 하고, 무전기 같은 장비는 님이 등에 짊어져야합니다. 그래서 고생하는 와중 겨우 담배타임을 가지는데, 행정병이 넌지시 흘립니다. 휴전선 넘은 이후 보급을 어떻게 할지 딱히 작계에 나와있지 않고, 사실상 '현지조달'이 원칙이라고요. 무려 그 북한에서 말입니다. 조달 못하면? 그냥 굶는거죠.

    이런 상황이면 아마 이순신 장군님도 탈영하시지 않을까요.
    작성자 메가스콤네노스 작성시간 21.12.13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장회의 작성자 눈사람no.2 작성시간 21.12.15
  • 답글 따라서 신분에 상관 없이 일개 병졸조차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탈권위적 수평구조의 병장회의체제를 구성해야 합니다(?) 작성자 메가스콤네노스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12.13
  • 답글 이순신 장군이었으면 민간인들 교화시키고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훌륭한 보급체계 및 민관군 체제를 만들었을 듯. (...) (그러나 신분이 장교가 아니라 병이었다면? 도망...) 작성자 달녘 작성시간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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