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출관리가 해이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어나는 지출로 울적할 때면 스스로에게 '이번에 거주환경이 변해서 자꾸 드는거야' '다른 사람에 비하면 쓴것도 아니다'라고 위로하지만,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 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엔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술도 주당 1.5회로 줄이면서 '후후, 오늘도 국밥을 냉장고 계란후라이로 대체했다. 이걸로 만원 더 부자에 가까워졌군' 이란 마인드셋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갤럭시 버즈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그래서 고민이다. 지금 건조기로 전력을 다해 말리는데 만약 살아난다면 '후후, 이걸로 17만원 부자에 더 가까워졌군' 이라고 생각해야되나, 새걸 사면서 '후후, 원래 경품으로 받은 버즈인데 2년 가까이 썼다. 11만원 부자에 더 가까워있었군' 이라 해야하나,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냥 사야되나.
근데 이 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정리되어서, 어느쪽으로 가든 나는 본전 이상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사람은 글을 써야되나보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