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는 반지의 제왕은 소설 자체로서의 재미는 좀 과장된거 아닌가 싶다. 적어도 한국에서. 내가 과소평가하는걸수도 있지만 한국에선 그냥 관성적으로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 원탑아님? 하는 반응이 평가로 굳어진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재미없다는 말이라기 보단 정말 반지의 제왕을 읽어보고 얘기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서...
그러나 이것과 별개로 해리포터의 부실한 세계관(물론 해리포터도 재밌다.) 이나 작가가 스스로 이야기를 수습하지 못해 십년 넘게 표류중인 얼불노를 보면 아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톨킨 문학의 가치는 비교될바 없다. (더욱이, 역사를 각색한 나관중 삼국지나, 영국 중세사에서 차용한 얼불노와 비교하면...)
본인에게 반지의 제왕은 단조롭고 지루했다. 물론 지루함과 별개로 재미있다(??). 톨킨은 글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그 재미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김용 작가나, 삼국지나 얼불노, 셰익스피어 문학과 다른 '결'로 읽으면 재밌는데, 아무래도 반제의 명성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그걸 기대하고 읽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러면 진짜 중도하차할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