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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에 가족을 놓쳤습니다.

    화요일에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와 떠나갔습니다.

    9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떠나고 나니 좋았던 기억 못해줬던 미안함만 남고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새는 짝이 죽은 모습을 보면 따라 죽는 습성이 있어서 다른 녀석에게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은 분명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고 엄마에게 안겨 먼저 집으로 돌아가는 걸 봤는데 어디 갔냐고 따지는 듯 하루 내내 울었습니다.

    찾아달라는 소리라는 걸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그 녀석은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울어댑니다.

    자기를 혼자 두는 게 싫어서, 자라고 새장 위로 이불 덮어주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 나요. 그냥 보고 싶고 쓰다듬고 싶고 맛있는 거 더 먹여주고 싶고 맛있다고 좋아하는 소리 듣고 싶고 제 목소리 따라하던 목소리 다시 듣고 싶습니다.
    작성자 디아나 작성시간 23.04.20
  • 답글 아...ㅠㅠ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 23.04.25
  • 답글 아... 작성자 Barricade 작성시간 23.04.21
  • 답글 ㅠㅠ.. 작성자 Khrome 작성시간 23.04.21
  • 답글 아이고... ㅠㅠ 작성자 눈사람no.2 작성시간 23.04.21
  • 답글 ㅠㅠ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 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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