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이크는 아주 과할 정도로 뭘 많이 넣네요. 그냥 빵, 생크림, 초콜렛 정도의 조합이면 누구나 좋아하고 무난할텐데 자꾸 뭘 넣습니다. 단맛도 아니고 신맛 나는 잼, 잼과 섞은 듯한 크림, 지나치게 많은 견과류까지. 개인적으로 제과제빵에서 견과류는 먹는 사람을 위한, 맛과 식감을 위한 요소라기보단 사실상 만드는 사람의 자기 만족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하는 편이라 빵 겉면에 조금 붙어 있는 건 상관 없지만 내부에 넣은 건 굉장히 싫어합니다. 난 부드러운 맛을 원하는데 불쾌한 딱딱함과 전혀 다른 맛이 섞이는 게 굉장히 싫거든요. 견과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따로 있으면 좋아하면서 먹는데 빵, 케이크에 넣는 건 매우 극혐합니다. 이쯤되면 케이크 등에 뭔가 많이 넣으려는 건 기존의 무난함을 벗어나려는 창의적 시도라기보단 메뉴 개발이란 창작 그 자체에 매몰된 맛알못으로의 퇴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맛 있으라고 만든 게 아니라 자신의 창의적인 시도를 자랑, 전시하려는 목적이랄까요. 물론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전 아니지만.작성자Khrome작성시간23.06.08
답글그야...요즘 케익류는 먹기위한 음식이 아니라 인스타에 자랑질하는 용도의 '장식품'이니까요. 그런 케익 파는 가게에 가서 주변을 잘 살펴보면 그런 케익 시켜놓고 30분동안 사진만 찍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남녀 불문하고 말이죠. 그런 게 유행하는데 파는 입장에서 당연히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는 거죠.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3.06.10
답글전 오히려 케익 색이 화려하면 '으 식용색소……' 하고 훠이훠이하게 됩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건만! 믿을 건 역시 동네빵집과 홈플러스입니다ㅠ작성자디아나작성시간23.06.10
답글솔까 먹기위한 빵보다 사진찍어서 sns에 올리기용 빵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아니지, 빵만 그런게 아니네요작성자돌아온호노룰루산작성시간23.06.10
답글진짜 그렇습니다. 보기에 화려하고 멋있고 예뻐 보이는 걸로 차별화, 상품화를 하려고 해서 그런가 정작 사먹어 보면 맛은 좀 별로..작성자Khrome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3.06.09
답글식감이란 거 신경 쓸 생각 미처 못 하는 경우도 은근 많죠. 예컨대 멋 좀 낸다고 뿌린 가루가 크림 맛을 죽여버린다든가 하는..작성자ACrookedMan작성시간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