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창작물을 만들거나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사실 충청도야말로 중국 삼국시대의 형주처럼, 한국 삼국시대의 격전장이지 않았을까? 백제, 고구려, 신라가 모두 점령했던 지역임에도 늘 국경지대의 느낌이었던 만큼, 그 어떤 곳보다 칼을 쓰던 자들이 많지 않았을까? 사실 그들의 사투리는 어느 지역 출신인지 숨기기 위해 최대한 느리게 말하는 것이고, 어디서든 직설적으로 말하면 칼을 맞을 수 있기에 돌려 말하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들이 진짜 화나서 말하는 것이 다른 곳에 비해 약해보이는 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칼이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런 곳에서, 나제동맹이 한강유역까지 점령한 후 결국 신라가 한강 영토를 전부 차지할 무렵, 이후 관산성 전투가 일어나기 직전의 기간동안, 충주-청주-단양 등을 배경으로 킹덤컴마냥 오픈월드나, 에이지 오브 데카당스처럼 첩자의 행동에 따라 이후 스토리가 달라지는 RPG를 만든다면, 혹은 플레이한다면 재밌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걸 포기하게 된 계기는 며칠전 어쩌다 충청사투리 숏츠를 봐서다. 느리게 말하는 것에 대해 나와 일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다. 흑흑 독창적이지 못한 생각이었다니 안타깝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3.11.06
답글충청도식으로 돌굴려줄까유? 워메~~~ 거기 통장씨 잘 있능겨? 새참 먹는겨? 이 그리여~~~~ 근디 그짝으로 그 돌이 굴러가는디 말이여~~~~ 뭐여, 벌써 깔린겨? 워쩐댜...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3.11.07
답글라는 생각을 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둘이 섞였습니다 헤헷(..) 칼부림의 각인가...!(?)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3.11.06
답글뭐, 서부시대의 막장극이나 만주리안 웨스턴 같은 느낌이라면 못할 것도 없겠군요. 애초에 삼국이 충청도를 두드려패댄 건 자국의 중심부(고구려-평양일대, 백제-부여일대, 신라-경주일대)를 지키기 위한 완충지대 형성의 목적이었지 충청도 자체를 차지하려는 게 아니었고, 그러니 충청도 출신의 무력단체는 다 작살났을테고(...) 외부에서 들어온 놈들만 칼질하는 스타일이라면 서부극 스타일이 유사한 느낌이 될 듯합니다.
만 근디 거기허시는 충청도는 충북 얘기유, 충남 얘기유? 어디 얘긴지 봐야 좀 쓰것는디...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3.11.06
답글그래서 삼국시대의 웨이스트랜드로 더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삼국시대의 영원한 주변부, 하지만 모두가 한번씩 차지하는 가운데 땅이라는 역사 거기서 파생된 요새가 일상이고 검을 쓰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느낌 그러면서도 충청북도는 왜구고 중국인이고 오기 힘드니 온전히 삼국만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고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시기라서 주인공이 할만한 역사적(가상) 행동도 많을 것 같았거든요. 배경이 충청도지 충청도가 뭘 하는건 아니라서(..)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3.11.06
답글그렇다고 보기엔 충청도 단독으로 뭔가를 한 적이 없어서...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