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오래된 영화관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관 주인은 최소 수십억하는 빌딩의 소유주고 영화관 운영은 그냥 취미생활로 합니다. 영화관 관객이 없고 표값이 저렴해도 꿋꿋이 운영하는지라 저는 작년부터 한 달에 2~3번씩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전부터 이상하게 제가 본 영화나 비슷한 장르가 계속 상영하거나 비슷한 장르를 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착각일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좀 조사해보고 재밌어보이는 영화만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올 초에 "성 베드로 대성당과 로마의 대성당들"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는데, 이건 제가 가톨릭 신앙도 없고 미술에 대한 조예도 없는데도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지루해서 정신이 나갈 뻔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갑자기 미술 영화를 계속 상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앞으로 그런 영화를 볼 생각이 전혀 없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봐서 필름을 가져온 것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가끔 예매창 들어가보면 좌석은 항상 비어있습니다.
사장님 나중에 영화 많이 볼게요. 예술 다큐멘터리는 이제 그만...작성자혈제진작성시간25.04.21
답글아, 이런 생활이 제 로망인데.. 성공하고 극장 하나 차려서 제가 원하는 장르로 며칠 상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의사소통?도 재밌네요 ㅋㅋㅋ 나중에 자리에 '죄송합니다, 사장님, 사실 좋아하지 않는 장르입니다'라고 적어두시면 다음부턴 트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5.04.22
답글극장 이름은 부평대한극장입니다. 충무로에 있던 대한극장하고는 다른 곳 입니다.작성자혈제진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5.04.21
답글어딘가요? 대단한 극장주시군요작성자뮤어작성시간25.04.21
답글사장님과 이런 식으로(?) 소통하시다니, 소통의 귀재라는 별명을 드려야 할 듯 ㅋㅋㅋㅋㅋ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