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본 드라마. 웬즈데이, 아담스 패밀리로 유명한 캐릭터인 웬즈데이 아담스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인데, 재밌게 봤습니다. 웬즈데이와 이니드 캐릭터 배우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눈이 즐거웠는데, 스토리와 연출도 꽤 잘 했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설명하면서 잘 쓴 추리 소설이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만큼 서술 트릭과 교묘한 서술, 묘사로 진짜 범인을 숨기고 점진적으로 진상에 다가가는 형식인데, 웬즈데이도 비슷하게 구성되어 진행됩니다. 의도적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이것 저것 의심하게 만들지만 진범과 진상은 초점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약간 걸쳐져 있는 캐릭터이죠. 전체적으로 그럴 듯한 이유를 제공해서 왜 그 캐릭터가 하필 거기서 그러고 있는가, 왜 그렇게 해야 했는가를 나름 잘 제시하긴 합니다. 다만 시즌 2에서 몇몇 캐릭터의 변화가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시즌 1 때 능력을 써서 사람들을 구한 비앙카는 본래 능력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시즌 2가 되자마자 사소한 일에도 바로 써버리고 작 중 내내 씁니다. 물론 시즌 2 스토리의 전개를 위해 비앙카의 능력이 핵심이긴 한데, 그런 거 치고 시즌1과 비교해서 너무 가볍게 써버리죠.작성자Khrome작성시간26.02.12
답글심지어 아주 큰 죄를 짓는 일에 쓰는데도 죄책감을 거의 안 느끼는 것처럼 묘사 됩니다. 아무리 인질이 잡혀 있었다곤 하더라도요. 이유를 찾자면 몇 가지 명분이 나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닥 설득력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몇 가지 대사나 심경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야 했다고 봅니다.
2.브레이킹 배드. 최근 보는 중인데, 옛날 드라마라 그런 지 좀 루즈하긴 해도 재밌긴 하네요. 중간 중간 복선과 그 복선에 따라 흐르는 스노우볼도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크라는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좀 거칠고 거친 만큼 약간 배려가 모자라긴 한데, 민폐까진 아니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이라 매우 호감 가는 캐릭터죠. 마약을 만들고 파는 과정에서 엮이는 험한 캐릭터들과, 어찌저찌 그 캐릭터들을 죽이거나 죽게 만들면서 지역 내에서 마약왕으로 다소 어설프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짜임새가 매우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괜히 가장 완성도 있는 각본이라고 평가 받는 게 아니네요.작성자Khrome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