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비문학이 재미없어서 책을 못 읽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문학으로 한번 바꿔봤다. 김금희 작가님의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라는 책이다. 짧은소설로 이뤄졌다고 하듯 단편집이다. 소설이라지만, 사실 장르소설을 자주 읽는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다. 기승전결 중 어딘가 하나가 빠진듯한, 당연히 장르소설처럼 클리셰가 있지도 않은, 일상의 일들. 평범하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어찌보면 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부터 재밌는 상상력을 동원한 상황까지 들어있다. 상당히 심리묘사가 세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애인을 만나면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라든지, 대학교의 전설이 된 사람은 이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 내 취향에 맞는 책은 아니지만, 한번쯤 잔잔한 사람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괜찮은 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슴슴하지만 독특한 느낌이었다. 다만 문학도 잘 안맞는걸 보니, 내가 이젠 책이 잘 안맞는가보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6.03.02
답글저런 ㅎㅎㅎ 나중에라도 꼭 구해서 보세요. 거장의 글 답게 과학적으로 상당히 수준이 높으면서도 술술 읽힙니다.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6.03.30
답글아, 회사 복지에 들어가니 절판됐습니다. 다른 단편선이나 신판 같은거 나오면 사야겠네요 ㅋㅋ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3.21
답글오, 제가 말한 것과 다른 건가보네요.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3.04
답글제가 말한 아이로봇은 이 책입니다. 아시모프 단편모음이죠. 사실 첫 작품부터 끝까지가 하나의 세계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니 단편집이라기보다 연작집이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6.03.04이미지 확대
답글아, 아이로봇 3부작 진짜 명작이죠. 지금 와선 2부까지 읽었는지 3부까지 읽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리이저 베일리의 쿨내 나는 헛다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ai가 나왔을 때 혼자 비교하기로는 챗gpt는 r. 다닐 올리버, 클로드는 지스카드로 구분했었네요(..) 갑자기 뽐뿌 오네요. 회사 책 복지포인트로 뭐살까 했는데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3.04
답글하필 어려운 걸 잡으셨네요 ㅋㅋㅋㅋㅋ 그거말고 단편전집류 보시는 게 좋습니다. 아시모프걸로 좋은 건 아이로봇이 있겠네요. 클라크 단편집이라거나 하는 것도 잘 읽히고 좋은 책입니다.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6.03.04
답글어릴 때 장르소설 쪽으로 파서 취향은 확실히 알아버렸습니다 흑흑 사실 읽으려고 샀는데 이젠 잘 안잡히더라고요(..) 아... 뮬 이후의 전개를 알아보려고 파운데이션 전집도 샀는데, 열 쪽 읽고 바로 관뒀습니다. 기억에 예전 전집엔 해리 셀던의 모험이 나오고 이후 나이가 든 해리 셀던으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이번 전집은 바로 해리 셀던이 늙은 상태로 시작하니 뭔가 맘에 안들던(..) 집에 이렇게 책이 많은데, 잡아서 한권 읽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그래도 추천 감사합니다. 요즘 책 추천 받은 것도 오랜만이네요..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3.03
답글sf쪽을 파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예 장르소설쪽으로 가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