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를 봤다. 요즘 영화들이 재밌긴 했어도 영화관에 가서 꼭 봐야한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같이 꼭 극장에서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 맷 데이먼이라는 이름값으로도 기대가 되는데 그만큼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전부터 오디세이를 읽고 싶었지만 서사시라는 진입장벽에 함부로 책을 열기 어려웠는데, 영화로 보니 상상을 그대로 실현한 느낌이었다. 영화라는 형식에 맞춰 충분히 각색을 했기 때문에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주제도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것인데, 깨진 약속이란 소재와 당시 존재한 바다에서 온 철기세력을 가지고 밀어붙여서, 약속의 중요함이 어떠한 건지 고심해보게 한다. 그게 요즘 세태에 대한 생각인지, 이 오디세이아를 보고 생각한 것인지야 감독의 생각일테지만 말이다. 그 외에도 20년이 지났어도 최고의 결혼목표임을 바로 납득시키는 페넬로피 앤 해서웨이나, 얼마전 명작에서도 본 것 같은 톰 홀랜드와 젠데이야로 보이는 헐리우드 세대교체도 좋았다. 아, 꼭 사람들이 극장에서 봤으면 좋겠다. 2000년이 넘도록 검증된 명작을 극장에서 안보면 어디서 본단 말인가작성자통장작성시간26.08.06
답글쓰읍...부정할 수가 없군요 OTL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6.08.09
답글책을 읽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죠. 모든 시대를 통틀어도 어떤 책을 읽었다는 사실 자체는 늘 특이한 거였습니다(...) 저도 처음 읽는 일리아스라는 서사시 형식을 벗어난 책이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일리아스도 못읽어봤을겁니다. 진짜 인생 훅 가네요(..)작성자통장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8.08
답글일리아스&오디세이아를 안 읽어본 사람이 생각보다 매우 매우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중...OTL 읽어본 내가 특이한 놈이었다니...작성자_Arondite_작성시간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