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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조심해야 할것 중 하나 베드 버그(Bed bug)

작성자런던아이|작성시간10.04.06|조회수1,388 목록 댓글 0

침대생활을 주로 하는 유럽에서 거주및 여행시 베드버그 즉, 빈대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뭐 70년대 못살던 시절에나 빈민지역에만 있는 빈대가 아니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침대주변이나 시트를 깨끗히 쓰지 않았다거나 방이 습하거나 여러사람이 썼다거나 혹은 알수 없는 이유로도 주변에서 베드버그로 고생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침대 위의 베드 버그                                       베드 버그                                   베드 버그에 물린 이후


 

[ 베드버그(Bedbug)란? ]
침 대의 나무나 메트리스에 서식하는 일종의 빈대나 벼룩 같은 것으로노린재목에 속하는 해충입니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아주 작은 벌레이며 약을 치면 나무 속으로 들어가 약 6개월까지 서식을 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생명력을 가졌습니다. 의류나 주변 짐을 통해서 옮겨 다니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이 베드버그를 근절하는것이 쉽고 없어져도 나중에 재발하곤 합니다.

[ 증상 ]
사람을 물 경우 가렵고 이때 제대로 조치하지 않으면 온 몸으로 번져 얼굴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빨간 모양으로 퍼져가는 것을 보면 섬칫한데요 물리면 모기나 벼룩에 물린것 하고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심하게 붓고 무척 가렵습니다. 특히 잘 때 .... OTL

 

[ 응급처치 ]
일 단 베드버그가 발견되었거나 물렸다면 즉시 수행해야 할 것은 매트리스를 일광건조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모든 옷과 침구류를 깨끗하게 빨아서 햇볕에 건조시켜 살충시켜야 합니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매트리스와 주변 일대를 깨끗이 청소하신후 이때 사용한 진공청소기는 필터내부로 빈대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폐기하셔야 합니다.

약국에 가서Ascabiol Lotion또는Lyclear 구입하여 물린곳을 바릅니다. 약을 바르기 전에는 찬물로 깨끗히 샤워를 먼저 하신후 충분한 양의 약을 바르시고 24시간 경과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계속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드버그의 병균은 피를 통해 온몸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약을 바르고도 한동안 지속되거나 번질수 있습니다. 증상히 심한경우 GP를 찾아가시구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론 GP를 찾아가서 약을 약국에서 받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빨리 이사를 가는것이 상책....

 

[ 퇴치법 ]
 - 메트리스와 침대: 가 장 좋은 것은 오염되지 않은 매트리스를 새로 구입하시는 것입니다.(중고말구요) 여건이 안된다면 메트리스를 깨끗히 청소하신후 (스팀청소기 같은것 있으면 좋아요) 일광건조를 바짝 해주셔야 합니다. 그후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구입해 침대틀과 주변 등지에 반복적인 처리를 통해 성충 및 새로 부화하는 유충까지 완벽하게 죽여야 합니다.

- 의류와 침구류 소독:  모든 옷가지와 침구류를 뜨거운 물로 (60도 이상) 세탁하신후 일광건조해주셔야 합니다. 여행중에 세탁도, 건조도 불가능할 경우엔 큰 비닐봉투 등에 넣고, 밀봉하신 후 2주 이상 놔두어서 벌레들이 굶어죽도록 하는 방법이라도 써야 합니다.

- 방청소: 방 구석구석 특히 침대주변과 카페트를 깨끗히 청소하시고 방의 쓰레기도 반드시 내다 버려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린 후엔 쓰레기통은 뜨거운 물로 싹 씻어 말려주시구요.

- 애완동물 소독: 개, 고양이 등의 털있는 애완동물을 기르시는 경우엔, 애완동물 전용의 빈대/벼룩/이 퇴치약을 구해 애완동물의 눈을 가리고 전신에 도포하셔야 합니다.

- 집안 전체 약도포: 방 전체, 그리고 집안 전체 ( 특히 카페트와 침대 )에 약을 잘 도포하셔야 하는데, 바닥의 경우엔 가루나 액체 형태로 된  타켓이나 크루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옆방및 주변지역 청소:  기숙사에 머무시는 경우엔 사감에게 말하여 전체 기숙사나 층 대상으로 소독하시고,  홈스테이일 경우에는 주인과 의논해서 최소한 벌레가 나온 방들과 그 옆방들 모두 소독해야 근절됩니다.

 

우리나라 말에 빈대 잡으려다 초간산간 다 태운다는 말을 실감 할수가 있습니다. ㅜㅜ

 

[ 예방법 ]
여 행을 하시거나 임시로 렌트를 하게 되었을때 침대가 의심스럽다면 Insect Repellent 라는 것을 뿌려서 예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낭여행하시는 분은 티락스라는 것을 한국에서 사셔서 자기전에 침대 주변에 약을 뿌려주세요.

영국 거주하시는 분들은 평소 청소 잘 하고, 집에 들어와서 신발 벗고 슬리퍼 등으로 갈아신는 것등의 기본을 잘해야 애초에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옷을 갈아입지 않고 잔다거나 하는 경우는 빈대들을 침대로 초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겠죠.

빈대는 습한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든 침구류는 자주자주 빨아서 햇볕에 말려주는 것을 꼭 하셔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집 구석구석에 살충제를 잘 뿌려주세요.

 

[ 베드버그 유무 확인법 ]
배 낭여행때 저렴하게 찾게 되는 민박이나 호스텔에서는 베드버그를 만날 기회가 더 많습니다. 같은 방을 쓰게 된 사람이 본인이 오기전에 물린 흔적인 없는지 확인해 보시구요 빈대들은 사람의 이산화탄소를 좋아하기 때문에, 머리맡 부분의 매트리스를 들추면 대부분 발견되므로 꼭 정검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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