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영하며 끌어안기
⌀ 테레사 수녀의 고백입니다. “매사에 걱정거리가 되는 어두운 면을 보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하늘이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해도 나는 괜찮다. 나에게 닥쳐온 고통마저도 나는 즐겁게 여기겠다.”
음미하는 것도 부족해서 테레사 수녀님은 아예 고통을 즐겁게 끌어안겠다고 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마조키스트라서 그럴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수녀님은 고통을 즐거운 경험으로 끌어안음으로써 고통의 힘을 빨리 마비시키는 법을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그리고 잘만 하면 고통이 발전과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주변을 살펴보세요. 무슨무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사람들은 거의 한결같이 고통을 벗삼아 지낸 사람들입니다. 고통없이는 이루어내는 것도 별로 없고 삶에 열광할 일도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보면 고통과 성장은 늘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불현듯 ‘껍질이 깨지는 아픔이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테레사 수녀는 성자니까 그럴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구요? 그러면 인기가수이기는 하지만 우리와 많이 비슷한 윤복희의 경우를 들어봅시다. 그녀 역시 고통을 끌어안을 때 오는 축복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가수 윤복희는 지금으로부터 상당히 오래 전에 굉장히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목에 깁스까지 하고 꽤나 오랫동안 고통스런 생활을 했습니다. 신체적 고통도 그렇지만 그녀의 인생은 그 자체가 파노라마라고 할 정도로 굴곡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 너무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며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에게 괴로움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오히려 이번 괴로움이 가면 다음에 또 어떤 괴로움이 올까 기대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