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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

걍 심심해서(23)

작성자무심천|작성시간10.05.06|조회수36 목록 댓글 2

* 자신이 주도하는 우스꽝스런 상황으로 만들기

 

앞에서 ‘상황을 우습게 만드는 전략’과 ‘자신이 주도하는 상황으로 바꾸는 전략’을 따로따로 언급했지만 이 둘이 함께 결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앞에서 예를 든 ‘상황을 우습게 만드는 전략’의 효과는 자기가 주인이 되어 공포스런 소리자극을 우스꽝스러운 소리자극으로 변화시킨 데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예는 이 점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 영현이는 네 살난 소녀입니다. 어느 날 영현이는 잠을 자다가 큰 소리를 지르며 놀라 깨어났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버지가 와서 물어보았습니다. 영현이는 자기방에 도깨비가 있다고 소리치며 침대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도깨비를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자 영현이는 아버지가 들어오자 그 도깨비가 겁을 먹고 침대 밑에 숨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침대 밑을 뒤졌지만 도깨비는 없었습니다. 도깨비의 정체에 대해 아버지가 물어보자 영현이는 그 도깨비는 자기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영현이에게 자기가 머릿속에서 만든 것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었습니다. 도깨비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까 도깨비를 크게 만들 수도 있고 작게 만들 수도 있고, 흉하게 만들 수도 있고 귀엽게 만들 수도 있고, 무섭게 만들 수도 있고 우습게 만들 수도 있다구요. 마음만 먹으면 도깨비를 작은 장난감으로 만들어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영현이네 식구들은 외식을 하러 나갔습니다. 영현이는 그 도깨비를 같이 데리고 나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현이는 식당에서 도깨비를 잃어버렸다고 하면서 울었습니다. 옆에 앉아있던 일곱 살짜리 오빠가 “괜찮아, 그 도깨비는 내가 주머니에 넣고 왔어,” 하며 동생을 달래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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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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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닭 | 작성시간 10.05.07 유머~~
  • 작성자아리 | 작성시간 10.05.10 도깨비가 다른것도 좀 해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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