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집회 7,32)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중에서
(2020년 11월 15일, 연중 제33주일)
“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집회 7,32).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혜는
이 말씀을 인생에서 따라야 할 거룩한 규율로 제시해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말씀은 그 충만한 의미 그대로 울려 퍼지면서, 우리가 본질적인 것을 오롯이
바라보고 무관심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형제자매들인 가장 작은 이들 안에 당신께서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내 보여
주시는 분이십니다(마태 25,40 참조).
가난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과 마주칠 때마다 우리는 늘 자극을 받고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의 소외와
고통을 없애 주거나 적어도 이를 덜어 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적 빈곤의 상태에 있는 그를 도울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다른 이들에게 이 일을 맡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이러한 나눔의 경험에 동참하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손길을 뻗는다는 것은 하나의 표징, 곧 친밀함, 연대, 사랑을 곧바로 연상시키게
하는 표징입니다. 전 세계를 고통과 죽음, 절망과 혼돈에 빠트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최근 몇 달 사이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도움의 손길을 볼 수 있었습니까!
그리고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집이 있어도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내민 손길. 기본 서비스 제공과 보안을 위하여 일하는 이들이 내민
손길. 이러한 도움의 손길들은 이 밖에도 많아서, 전부 모으면 긴 선행록을 만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모든 손길은 감염과 두려움에 맞서 도움과 위안을 주었습니다.
*** 교황담화문 일부를 담았습니다. 성서형제회의 아나윔정신에서의 한단면은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세상에 펼쳐진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한다는 것을 주님의 도움으로 분명히 볼수있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