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성 요한바오로2세교화의 권고문 '현대의 교리교육'의
한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수하는 일
교리교육에서 ‘그리스도 중심’이라는 것은 사람이 자기의 가르침이나
다른 스승의 가르침을 전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분이 건네주시는 진리, 더 정확하게
말해서 그분이 행동으로 실현하시는 진리를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합니다.
교리교육에서 가르침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혈육을 취하신 말씀이시자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시며 그 밖의 모든 진리는 그분과 관련시켜
전달됩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이도 그리스도뿐이시며 다른 이는,
그리스도의 대변인으로서 자기 입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게 하는
한에서, 남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교리교사는 교회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의
위치가 여하한 것이든지 간에, 자신의 가르침과 행동을 통해서,
예수의 가르침과 생애를 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는 교리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의 심신의 주의력과 동의(同意)를 교사
자신에게나 교사의 개인 의견 또는 태도에 집중시키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교사는 자기 개인 견해나 입장이 마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분의 생애에서
나타난 교훈인 양 내세우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교리교사는 예수께서
“내가 가르치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가르침이다.”라고
하신 심오한 말씀을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 바오로도
가장 중요한 교리를 다루는 마당에서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준 것은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하고 말함으로써 바로 이런 태도를 보였던
것입니다. 교리교사가 과연 “내가 가르치는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교회 교도권을 통해서 전수된 말씀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아버지께 얼마나 친밀해져야
하는지 모릅니다. 또 얼마나 훌륭한 기도 정신과 자기 이탈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교리교육 활동은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이 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에서 시행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리교육은 대중홍보수단과 적절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나 교리교육을 받는 사람이나 교육을 베푸는 사람에게 차별대우가
가해져서는 안됩니다. 교리교육은 끊임없이 쇄신되어야 합니다. 그 개념을 넓힘으로써,
그 방법들을 개편함으로써, 더욱 적절한 언어를 탐색함으로써,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수단들을 활용함으로써 이 쇄신을 기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