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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햇살

목탁소리 118. 나는 나를 알 수 없다.

작성자심 덕희(불빛감독)|작성시간26.06.13|조회수1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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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나는 나를 알 수 없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나'가 아니라, '나에 대한 것들'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

나에 대한 것들은 전부 내가 아니라, 상대적인 대상이다.

'진정한 나'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자이다.

'이것'이 보이는 것을 알고, 들리는 것을 알고, 냄새 맡고 맛보는 것을 알고, 감촉을 알고, 감정을 알고, 지식을 알고, 온갖 생각을 안다.

바깥 대상이 보이듯, 내 몸도 보인다. 대상이다. 이 몸은 내가 아니라, 대상이다. 대상만 알 수 있지, 자기 자신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눈이 눈을 볼 수 없는 것처럼, 자기는 자기를 결코 알 수 없다.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알려진 대상이니, 내가 아니다.

느낌, 생각, 감정, 의식이 일어날 때, 그것이 일어남을 '이것'이 보고, 알고 있다.

그러니 느낌, 감정, 의지, 의식은 내가 아니다.

몸도 마음도 느낌도 전부 내가 아니다.

내가 그동안 나라고 알고 있던 몸과 마음이, 충격적이게도 내가 아니라니!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고 알아지는 모든 삶 속에서 그 모든 대상의 출몰과 상관 없이, 언제나 알고 있는, 비추는 '이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없나?

분명히 있다.

이렇게 다 알고, 다 비춘다.

그러나 이 앎에는 대상이 없다. 앎의 내용도 없다.

그저 순수하고 텅 빈 앎 자체만이 있고 없음을 넘어 서 있으니, 이것이 진정한 나의 본래면목이다. "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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