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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대사☆]페이트제로-핫산들의 습격때 이스칸달의 대사..

작성자七夜-志貴|작성시간07.08.12|조회수1,416 목록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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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그리고 아쳐여. 이것이 연회의 마지막 물음이다. ──무릇, 왕이라는 것은 고독한가, 아닌가?」
 소용돌이치는 열풍의 중심에 서서, 라이더가 입을 연다. 그 어깨에서 요란하게 펄럭이는 망토. 어느 샌가 정복왕의 장속은 영령으로서 본래의 전투차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쳐는 입가를 이죽이며 실소했다. 그런 것은 물어볼 것까지도 없다, 라는, 무언의 대답이었다.
 세이버도 또한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의 왕도를 의심하지 않는다면, 왕으로서 살아온 그녀의 나날이야말로, 거짓 없는 그 해답이다.
「왕이라면……고독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양자의 대답에 라이더가 크게 웃는다. 그 웃음소리에 응하듯이, 용솟음치는 바람이 보다 한층 기세를 높인다.
「안된다구!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네놈들에게는, 역시 내가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왕인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하에서 불어 닥치는 열풍이, 마침내 현실을 침식하고, 뒤덮는다.
 한밤의 숲에 있어서는 안 되는 괴이의 가운데, 거리와 위치는 의미를 잃고, 그곳은 열사(熱砂)의 건조한 바람만이 지나가는 장소로 모습을 바꿔간다.
「그, 그런……!」
 경악의 목소리는, 웨이버와 아이리스필……마술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식자들의 것이었다.
「고유결계──라고!?」
 내리쬐는 작열의 태양. 맑게 펼쳐진 창궁의 저편, 거칠게 부는 모래가루로 일렁이는 지평선까지, 시야를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밤의 아인츠베른 성으로부터, 단지 일순간에 변환한 그곳은, 분명 현실을 침식한 환영. 기적과도 아울러 일컬어지는 마술의 극한이 틀림없었다.
「그런 말도 안되는……심상풍경의 구현화라니……당신, 마술사도 아닐 텐데!?」
「물론 다르다.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광대한 결계의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자랑스러운 웃음을 띠고 있으면서도, 이스칸달은 부정한다.
「이것은 일찍이 나의 군세가 누볐던 대지. 나와 고락을 함께했던 용자들이, 다 함께 마음을 불태웠던 경색이다.」
 세계의 변전(變轉)에 따라, 그곳에 휩쓸렸던 자들은 위치관계까지도 뒤집혀 있었다.
  다세(多勢)로 포위를 짜고 있었을 어쌔신들은 한 무리의 덩어리가 되어 황야의 저편으로 쫓겨나고, 중앙에 선 라이더를 사이에 끼고, 반대측에 세이버, 아쳐와 두 사람의 마술사가 물러세워져 있다. 그것은 무리지은 어쌔신의 군세를 앞에두고, 라이더가 단신으로 막아서는 구도이기도 했다.
 ──아니, 과연 지금 라이더는 단독인가?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그의 주위에 나타난 신기루와 같은 그림자를 응시한다. 하나가 아니다. 둘, 넷 하고 배로 숫자를 늘리면서 대오를 짜나가는 아련한 군마의 모습. 그것들이 점차로 색과 두께를 갖추어간다.
「이 세계, 이 경관을 형상화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우.리.들.전.원.의 심상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경악의 눈빛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속속 이스칸달의 주위로 실체화해가는 기병들. 인종도 장비도 가지각색이지만, 그 다부진 체구와, 용장(勇壯)에 치장된 구족(具足)의 반짝임은, 마치 각각이 서로 경쟁하듯이 찬란하고 정한(精悍)하다.
 단 한사람, 웨이버만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엄청난 괴이의 정체를.
「이것들……일기일기(一騎一騎)가 서번트야……」
  정당한 계약을 맺은 마스터에게만 주어지는, 서번트의 영격(靈格)을 꿰뚫어보고 평가하는 투시력. 지금 이 장소에서 그것을 가지고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웨이버는 알아버렸다. 자신의 서번트인 영령 이스칸달의 비장의 무기. 그 두려워 해야 할 최종보구의 정체를.
「봐라, 나의 무쌍한 군세를!」
 지금 한없이 자랑스럽게, 드높게, 정복왕은 늘어선 기병의 대열을 양팔로 펼쳐 보인다.
「육체는 사라지고, 그 혼은 영령으로서 『세계』의 부름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에게 충성하는 전설의 용자들. 시공을 넘어서 나의 소환에 응한 영원한 붕우(朋友)들.
 그들과의 유대야말로 나의 보물! 나의 왕도! 이스칸달인 내가 자랑하는 최강보구──『왕의 군세(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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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제로 2권의 번역본에서 퍼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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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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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ben★ | 작성시간 07.08.15 일기일기;;;
  • 작성자신나게놀고보자 | 작성시간 07.08.15 헉!! 이거보니깐 정말 제로 보고싶어진다 ㄷㄷ;
  • 작성자하후바라 | 작성시간 07.10.06 제로 만화로나옴? 게임으로라도?
  • 답댓글 작성자七夜-志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0.07 제로는...소설임..(라이트 노벨류..예시로 공의 경계같은..)
  • 작성자금삐까 | 작성시간 09.08.14 워크에는 이스킨달 언제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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