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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뚱보 할머니의 복수 혈전

작성자a blue sky|작성시간11.10.17|조회수53 목록 댓글 3

 

뚱보 할머니의 복수 혈전

 

홀쭉이 할아버지와 뚱보 할머니 부부가 산책길에서 언덕을 만났습니다.

“임자, 다리 아프지? 내가 업어줄까?”

할머니는 못 이기는 척 할아버지 등에 업혔습니다.

얼마 못 가 할아버지 등이 땀으로 흠뻑 젖자 미안해진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영감 내가 무겁지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할아버지가 하는 말.

“그럼 당연히 무겁지. 머리는 돌대가리지, 얼굴엔 철판 깔았지, 간덩이는 부었지,

  안 무거울 수가 있나.”

빈정상한 할머니, 할아버지 등에서 내려 언덕길을 내려가다 이번에는 할아버지한테

자기 등에 업히랍니다.

“할멈, 나는 가볍지?”

그러자 할머니의 반격.

“당근 가볍지요. 머리는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갔지, 간은 배 밖으로 나왔지, 쓸개 빠졌지,

  겁 없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그러니 가벼울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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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짜우리*^^* | 작성시간 11.10.17 ㅋㅋㅋ 멋진 할머니~~~
    요즘 세태를 꼬집는 것 같기도 하공~~
  • 작성자Genesis | 작성시간 11.10.18 정말 그런가요, 그렇다면 아주 심각합니다.
    남자들 구박에 또 구박ㅋㅋㅋ 들어도 참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군요.
  • 작성자생수한모금(하은아빠) | 작성시간 11.10.19 혹시나도 그런말 듣는 처지가 안되려나... 아이고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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