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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위안을 위한 GMF 후기

작성자나나&|작성시간11.10.24|조회수249 목록 댓글 11

21일 FF부터 고민을 많이 했지요.

가고는 싶은데 너무 늦게 끝나고...그러면 다음날 GMF를 거의 못볼것같고...

그리고 에버그린도 가고 싶고.... ㅠ.ㅠ

 

하지만 미리 예매한 GMF로 가기로 결정하고 ㅠ.ㅠ

아쉬운 마음반 설레이는 마음반을 가지고  올림픽공원에 갔어요.

 

 

이날 부모님이 결혼식 참석차 상경하신대서 차를 얻어타고 갔는데

화장실이 급해서 -.,- 고속도로 나오자마자 기냥 내렸어요.

거기 건물 앞에서 만난 고양이.

 

 

 

 

종점이 가까워지니 서울도 주말 대낮인데도 전철에 사람이 없네요.

 

 

 

 

그러나 5호선으로 갈아타니 사람이 바글바글

척 보기에도 GMF 가는듯한 사람들....

게다가 다들 야상 -.,-

아마도 Girl's Millitary Festival 인듯...

 

 

올림픽공원에 가니 가을이 실감되네요.

 

 

 

 

낙엽도 밟아보고 ㅋㅋㅋ

 

 

 

외로운 하얀타이거.

 

 

 

 

 

입구에 낙서하는 거대 칠판이 있었는데  "윤현♡재원"의 행복을 빌어드렸습니다.  누군진 모르지만...

 

 

 

 

이렇게....

 

 

 

 

흐미~ 사람 많네요.

 

 

 

 

 

수변무대.  하늘도 예쁘고 숲도 예쁘고 물도 예쁘고 무대도 예쁘고

그러나.....

옆이 연못이라 바람결에 실려오는 금붕어냄새에 공연보다 토할뻔 -.,-  그래서 여기는 왠만하면 안갔어요.

 

 

 

 

밤되니까 예쁘네요.

 

 

 

 

체조경기장도 사람이 가득~

 

 

 

 

어느정도였냐면 이렇게 껴서 공연봤어요. 

정말 사람사이에 틈이 하나도 없음.

 

 

 

 

 

마치 소개팅하는 예비역처럼 입고온 휴일찡~

 

 

첫날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넬인데...

한시간 30분 넘게 공연했어요.

뭐랄까 좋으면서도...   앞뒤옆에 사람에 꽉 껴서 보려니 힘들기도 하고...

내 뒤의 남자는 김종완 모창해가며 큰소리로 따라부르고.. ㅋㅋㅋ

가만히 서서보려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귀로는 들으면서 딴생각 ㅋㅋㅋ

 

오~~ 눈 많이 내렸다.

 

 

 

 

그리고 둘쨋날...

12시에 오픈인데 할일이 없어서  11시에 도착.

그런데 길게 늘어선 줄에 다시한번 놀라고... 

체조경기장에서 국카스텐이랑 칵스였는데... 역시 인기가 많긴 많은듯..

나도 줄 서있다가...  일이 좀 생겨서  국카스텐도 칵스도 못보고 

그냥 작은 스테이지에서 바비빌 부터 봤어요.

그때 불미스러운 일이 좀 있어서 기분이  좋지않았는데

 

"맥주는 술이 아니야~~" 랑

 

"우리 이제 마지막으로 입가심만 하고 가자 하고는
스타벅스에 갔어 종업원을 불렀어
그녀는 좀처럼 오려 하지 않았어
오백 세 잔을 시켰어 큰 소리로 외쳤어
잠시 후에 우린 큰 길가에 있었어
스타벅스에는 생맥주가 없었어"

 

등의 가사를 들으니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ㅠ.ㅠ

 

그런데 바이얼린 세션하시는분이 되게 예쁘시더라구요.

그분이 "신나는섬" 멤버라길래  그 시간에 딱히 보고 싶은 공연도 없고 해서 밖에서 버스킹하는 "신나는섬"을 보러 갔어요.

 

 

처음 봤는데

음... 뭐랄까.. 개인적으로 "GMF의 발견" 이라고 할수있는 멋진팀이었어요.

 

 

 

라온제나 박래원 바지통이 너무 좁아 ㅋㅋㅋ 

 

그래서 확인!

 

 

 

 

 

뭐 그렇게 많이 좁진 않네요.  

 

 

 

 

이때 본 공연중 가장 기억에 남는 김도향 아저씨 공연.

 

 

 

스티비원더의  수퍼스티션이랑 톰존스의 섹스밤 불렀는데 아오! 어찌나 멋지시던지....

수퍼스티션은 젊었을때부터 많이 연습했는데 부를 기회가 한번도 없었다고...

음악인생 40년만에 이런 무대 첨 서보신다고 "나 오늘 정말 호강한다." 그러셨는데...

앞으로도 자주 볼수있었으면...

 

몇곡 안하고 들어가셨는데 진심으로 너무너무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GMF를 통틀어서 가장 거대한 떼창!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을 그 노래들을 떼창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이상하게 생겼네~ 노떼 스크류바~"

"우리집 강아지 뽀삐~" 등등... 

 

(이분이 그간 작곡하고 부르신 CM송이 3000여 곡이라고....)

 

잃어버린것도 많지만 얻은것도 많은 즐거운 1박2일이었구요.

그리고 제 생명의 은인 세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ㅠ.ㅠ 

 

허클공연을 두가지나 못봤지만..... 그래도..괜찮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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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땀땀 | 작성시간 11.10.24 사람정말많다. 외로운 하얀타이거ㅋㅋ
  • 작성자볼돌이 | 작성시간 11.10.24 예상은 했지만 정말 예상 이상으로 엄청 났네요;; ㄷㄷㄷ 잃어버린 건 결국 못 찾으신 건가요... ㅠㅠㅠ 그나저나 조휴일님 차림새 정말... ㅎㅎㅎㅎㅎㅎ
  • 작성자디비딥 | 작성시간 11.10.24 아흐....부러운 사람...공연...힝~~
  • 작성자soulmate | 작성시간 11.10.25 여기도 재밌었겠돵
  • 작성자루달스 | 작성시간 11.10.28 나는 수변무대에서만 있어서 다른데 상황이 저랬구나 하면서 봤네요 ㅎㅎ 역시 나나앤님의 후기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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