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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때문에 결혼식 두 번하기로 결심!!!

작성자moon|작성시간12.05.21|조회수141 목록 댓글 14

말 그대로 운이 좋게 '봄의 피로'를 다녀왔습니다.

40명이 소담하게 앉아 어쿠스틱공연을 즐기니 허클과의 추억(으응?)이 떠오르더군요.

오늘은 저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하고요. ㅋㅋㅋ

 

결혼 전까지 '샤인'을 여자친구(지금은 각시^^)와 자주 갔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허클을 소개시켜주었으나

저보다 더 좋아하더군요.

허클얘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그 친구는

'소영언니~~~~ 꾸엑' 거리며 미친X표정이 되어있기도 ㅡㅡ;;;

 

때마침 샤인이 문을 열 때라 둘이 자주 갔었습니다.

소심이 커플답게 말도 못걸고 힐끗힐끗 소영님을 처다보다가

술이 좀 들어가면

꽐라 말투로 잠시 말을 걸던 게 전부였지요.

아... 손발 오그라들어..

 

그리고 샤인에서 결혼반지를 그 친구에게 주었지요. 조금의 꽃과 함께

얼렁뚱땅 프로포즈였습니다.

오랜된 커플이라 거창한 프로포즈가 어색하기도 했고요.(비겁한 변명입니닷!)

두 사람의 추억이 방울방울있는 샤인이 문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둘이 얼마나 슬퍼했는지...

 

그리고 간만에 허클공연 나들이

공연이 끝나고 제 각시(전 여친)가 같이 사진을 찍고 싶으면서도 나가지 못해

손을 끌고 사진 찍으러 갔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소영님은 아는 체를 해주시고 (아 부끄부끄)

기용님은 커플이냐며 결혼식을 하면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하셨지만

결혼식은 예전에 끝났다는 점~~~~~~ ㅠㅠ

 

그래서 둘은 결심했습니다.

결혼식 또 하자고

사심(팬심?) 가득 담긴 리마인드 웨딩을!!!

30주년까지는 못 기다리겠고

얼렁뚱땅 이유를 만들어

결혼식을 또 하렵니다.

그 때가 되면 허클카페 분들도 사심(팬심!) 가득한 하객으로 초대를 하면 어떨런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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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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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o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21 부럽부럽
    당신은허클님의사랑받고태어난부부~~~
  • 답댓글 작성자다정한사람 | 작성시간 12.05.22 진정 진심 부러운 딥님..!ㅜㅠ
  • 작성자다정한사람 | 작성시간 12.05.22 샤인의 단골 중 한 명으로 참.. 왠지 감명깊게 와닿는 글이네요..!!ㅠ 하지만 전 남자같은 여자(?)와 자주 갔었다는게 함정;ㅅ; 여튼 부럽고도 바람직한 멋진 커플이네요 허클과 함께하는 리마인드 웨딩, 하게 되면 저도 꼭 가서 축하드리고 싶어요!!ㅎ
  • 답댓글 작성자mo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22 저도꼭하고시퍼욧
    ^^
  • 작성자볼돌이 | 작성시간 12.05.23 결혼기념일에 봄의 피로라니... 아아... 샤인도 그렇고, 옆에서 봐도 뭔가 허클과의 깊은 인연이 느껴집니다. >_<
    진심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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