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식당 두루치기 용왕님 팔과 여러분의 여신님 팔
쇠소깍이라는 곳입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
모래가 화산재로 되어있어, 물이 검게 보입니다.
엄청 높은 파도가 몰려오고 세찬 바람이 부는 중인데요,
그러나, 이거슨 닥쳐올 태풍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
여러분의 여신님은 바다를 보고 또 '울컥'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과 파도였지요.
렌트한 차의 기름이 떨어져 오르막길에서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후진으로 내리막길을 한참 미끄러져 정지한 후,
주유소로 달려가 기름을 담아와 이렇게 수동 주유를 했드랬습니다.
아직 제주에서 낚시 하고 있다며 자랑하는 최감독님 사진 출연을 빌어.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태풍 덴빈이 오는데...
섭지코지입니다. 바다위엔 성산 일출봉.
날이 흐려서 일출봉엔 못가봤어요.
제아무리 용왕님이라도 강풍앞에선 이렇게 처절한...아랍미남.
그러나 해물향기를 맡으면 힘이 솥는다능...
참소라.
신나게 먹다보니 아뿔싸 사진 찍는 것을 까먹었다 하여,
황급히 촬영한 회국수.
저는 회국수, 물회..이런 종류를 완전 좋아하기 때문에..
문어.냠냠.
(사진 올리는 거 지쳐가고 있음...헥헥..)
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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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기에 얌전히 숙소로 들어가서 사진없음..
실로 엄청난 밤이었음을 고합니다.
살다살다....
그러나..태풍도 영원하진 않는 법.
태풍이 지나가고..
간밤의 흔적들이 도처에...
광고판이 모두 날아가고..
생선뼈같은 형광등만 앙상하게...
가엾은..
물항식당 고등어조림과 갈치국..
아오...생각만해도 침이 넘어감.
제주 4.3 기념관 앞.
태풍 뒤의 무지개라 뭔가 더 울컥.인가요...
맑게 개인 날인데도.
한라산의 중턱은 이렇습니다.
구름속이니까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1100 도로 입니다.
해발고도 1100 미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있는 도로라네요.
신선이 나올것만 같습니다.
그냥. 멋있어서..
이중섭 박물관.
작품 옆에 왕거미도 한마리.
그림인냥...
이중섭 거주지..
운치있고 짠하고 그랬습니다.
이중섭 거주지 앞 감귤나무에서 태풍을 맞고 떨어진 푸르른 감귤입니다.
어제 공연의 가위바위보 최후 승자에게 돌아간.
자, 이제 제주에서의 마지막 만찬.
요래 이쁜 전복.
용왕님은 정말..전복과 원수를 진 것처럼
전복을 심하게 많이 드셨습니다.
아직 푸르딩딩한 쬐끄만 감귤..
겉은 저래도 엄청 달고 맛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뱅기 타러 공항가는 길에,
동이 트는 모습입니다.
연착과 결항으로 인해, 대피소를 방불케하는 제주공항의 모습..
하지만, 쿨하게.
제주 안녕~즐거웠어..
벌써 7주차의 공연을 마쳤네요.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으랏찻차 힘을 받으며 공연에 임하는 요즘입니다.
ㅎㅎ
모쪼록 남은 55주, 건강하세욤.
공연 마치고 피공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데.
이분들을 만났습니다.
소심해서, 그냥 스윽 보고 가다가,
개콘 팬으로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ㅋㅋ
정동진 독립 영화제 관계자 분들이 어제 공연에 오셔서 주셨어요.
보기만해도 포근합니다.
유기농 면으로 만든 타올과 작은 토끼인형..
헉...
이거 대충 띡띡 적고 올리는 데 몇시간이나 걸렸네요.
공연 후기 꼬박꼬박 올려 주시는 너불님. 이장님.
다른 회원님들도..
정말 존경합니다!!
모두모두 오늘도 좋은하루 되셔요.(급마무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