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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이번에는 버스 시간 안 놓치고 나와 비자림으로 갔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우거진 숲.
비자나무마다 이렇게 번호를 붙혀 관리하더라구요.
예쁜 오솔길들...
거의 제일 안쪽에 이렇게 서낭당처럼 돌을 쌓아놨길래 뭘까 했는데
비자림의 터줏대감 격이라는 이 비자나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나자무 숲의 신에게 소원을 빌어보아요.
연리목 비자나무.
아니 나무도 사랑을 하건만 사람인 나는 여태 뭘했... -_-
약수터.
제가 물갈이를 좀 하는 편이라 마셔보진 못했습니다. ㅋ
출입금지가 되어 있으면 왠지 더 들어가보고 싶어져요. ㅋㅋ
아... 길다. 설렁설렁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올리는게 많네요. ㅠㅠ
점심식사는 제주막걸리와 순두부와
각재기 조림.
뭔가 했는데 전갱이라고 해요. 각재기는 제주도 사투리.
일본 만화에서만 많이 봤던 그 전갱이를 직접 먹어보다니. ㅋㅋ
제주도에서는 많이 잡히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잔가시가 많으니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밥 두공기나 먹었습니다.
여행 내내 쫓아다니던 비가 슬슬 그쳐갑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에 한번도 못 들어가본 것이 아쉬워
발만이라도 담글 요량으로 슬리퍼를 빌려 김녕 해변에 나갔습니다.
비가 거의 안와서 그런지 해수욕하는 관광객들이 꽤 있더라구요.
혹여 해가 나올까 싶어 새로 사셨다는 썬캡 빌림.
펜션에서 정말 가까워요~ 1분도 안 걸릴듯?
바다다, 바다!!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사람 없는 쪽에서 혼자 놀았습니다.
정말 예뻤어요, 김녕 바닷가...
물이 참 맑더라구요.
이런 에메랄드 빛 바다색은 처음 봅니다.
밑에 까만 건 돌이에요.
한참 바다를 바라보며 다리에 부딪치는 파도를 즐기다가...
이러고 놀았습니다. 악필 ㅋㅋㅋㅋ
특히 두번째 중요합니다. 네, 총회 좀 많이 와주세요. 제발.
낙서로 뒤덮힌 해변... ^-^;;
숨은 게 찾기
저 구멍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2시간동안 혼자 해변에서 열심히 놀았습니다. ㅋㅋ
바다 안녕. ㅠㅠㅠㅠ 또 올게.
김녕 펜션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며 맥주 한잔 간단히(?) 하고
오후 6시쯤 펜션에서 나왔습니다.
또 올게요.
여행 내내 따라다니던 비가 그쳤네요. 아오.
제주 공항 도착!!
10년만에 타본 비행기는... 솔직히 좀 불편하더군요. ㅋㅋ
창가가 좋을 거 같아서 안쪽으로 앉았는데
덩치에 비해 공간이 좁은 탓인지 좀이 쑤셔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담엔 통로쪽으로 앉으려구요;;
안녕 제주.
안녕 서울.
3일동안 집을 비워서 그런지 집에 오니 저희 집 고양이가 떨어지질 않습니다. ㅋㅋ
가을에 또 놀러갈게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