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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토론장

셀에 대한 정리와 고찰

작성자金自破|작성시간09.10.25|조회수704 목록 댓글 17

미친 과학자 닥터 게로가 창조한 과학이 낳을 수 있는 최강의 생물병기 셀.

그의 몸에는 과거에 있었던 모든 '전투의 달인들'의 세포가 융합되어 있다.

스파이로봇들(과연 몇개나 될 지...)이 전 지구에 퍼져 전투데이터와 유전자세포 등을 모은다.

매미를 모티브로 하였는지, 애벌레로 퇴화했을 때의 셀의 모습은 매미의 유충과 매우 흡사하다.

꼬리를 통해 생체액기스를 흡수하여 힘을 모을 수 있으며, 이 꼬리로 자매품(?)인 인조인간 17호와 18호를 흡수할 수 있다.

이 두 인조인간을 흡수하면,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닥터 게로가 데이터를 남겼다.

(왜 굳이 이 둘을 흡수해야 하는지는 불명)

트랭크스가 암울한 미래를 변형시키기 위해 과거로 간 것을 계기로 미래가 또 바뀌어

셀의 탄생을 야기하였고, 이 셀은 트랭크스를 죽이고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 인조인간을 흡수하려 한다.

 

스토리는 흘러흘러 셀은 우여곡절 끝에 완전체가 되고 만다.

그 자신감에 똘똘 넘치는 3분 베지터.... 그 초 베지터가 워밍업을 위한 1R 스파링상대가 되어 버렸다.

셀 대회를 열어 손오공과 일당들과 1:1 대결을 통해

자신의 강함을 자랑하고 인류 전체가 절망에 가득찬 표정을 감상하려 했는데, 그만 손오반에게 지고 만다.

 

 

 

 

 

두뇌 속의 '핵'만 멀쩡하다면 완벽히 재생이 가능한 셀.

그는 왜 졌는가.

우주최강의 달인 손오공도 가뿐히 이겼건만.

그는 말 그대로 완벽하지 않았는가?

 

셀의 인생은 정말 짧다.

20-30 여년간 닥터게로와 스파이로봇들이 수집한 데이터가 입력되었지만

그는 분명 1살의 생명체다.

보통 천재로 태어난 이들도 유아기 때는 영특해도 어른만 못하다.

셀도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쥐도 벼랑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셀은 유희를 너무 즐겼다.

과하면 안한 것만 못하다.

우리가 학생 시절 늘 듣고 이해하던 말이고, 셀에게도 이런 데이터 정도야 있었겠지만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스스로를 완벽하다 하여, 완전체 혹은 퍼펙트 라고 자칭하였다.

하지만, 그는 결코 완벽하지 못했다.

그에게 있어서 일대일의 전투는 필승이고, 승률 100%이다.

그러니 상대 수가 늘어난다고 승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계산했을 것이다.

(셀 게임은 일대일 승부인 면도 있고, 만일 일대다수라 해도 통계확률 식으로 계산해도 승률은 100%란 계산일 듯)

그의 계산은 오차가 있었고, 그 오차는 오반의 각성과 베지터의 기습.

오반이 잠시나마지만, 그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손오반과 신성한 가메하메파 대결에서 베지터 따위가 감히 끼어들 거란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다.

셀은 '완벽한' 악당이지만, 정말 어리석지 않은가.

 

손오공도 그렇고, 다른 캐릭터도 그렇고, 실제 현실에서도 그렇고

어느 격투대회가 있다고 하면, 대결 전에 상대에 대해 완벽히 분석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먼저 나를 알고 상대를 안다면, 백전백승이다. -손무

셀은 절반만 실천했다. 자신의 능력만 이해하고 적들의 분석을 게을리했다.

 

셀이 왜 패했냐고 하면, 한마디로 자만에 빠졌고, 너무 경솔해서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데 져버렸다... 사실 우리에게도 흔히 있는 일 아닌가 싶다.

UFC에서 불꽃하이킥 미르코 크로캅이 데뷔한다고 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크로캅의 승리를 예상했던가.

허나 그는 패했다. 연패와 자신감 상실이 겹쳐 현재는 은퇴설이 나돌고 있다.

천하의 크로캅에게도 30대 중후반이란 버거운 벽이 아닌가.

이때껏 쌓아왔던 캐리어만으로 만족하고, 거만해져 버린 건 아닌가.

크로캅은 상대를 확실히 파악하지 않았고, 자신의 현실을 잊었다.

필자의 군 시절, 행보관과 첫 장기내기에 필자가 승리한 건

행보관의 방심을 철저히 유도한 것고 있지만, 평소에 행보관의 장기 수법을 어깨너머로 봐왔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 이후 연전연패의 수렁에 빠진...ㅠ.,ㅠ)

이 글을 쓰면서 간만에 또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

'나 스스로 살아오면서 지금 혹시 자만에 빠지진 않았는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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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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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金自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1.13 외모는 제일 멋진 편이고, 성격은 제일 찌질한 편이고요 ㅋ
  • 답댓글 작성자아디를잃어버린메부 | 작성시간 09.11.24 프리저 만큼 찌질한 적이 어딧다고
  • 작성자쿨한사람 | 작성시간 10.06.06 인조인간전때 작가가 머리 엄청나게 쓴거같음 너무 분석요소가많기도하고
  • 작성자Super Vegetto | 작성시간 10.06.13 그런데 좀틀린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아니라 백전불패 라고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LittleDevil★여름눈꽃 | 작성시간 10.06.1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백전불패] 같은뜻이고, 같은뜻이면서 모태가 되는 문장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위태로울殆)]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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