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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토론장

손오공, 빵점 아버지라도 느껴지는 그의 가족애(1)

작성자인형|작성시간11.05.11|조회수731 목록 댓글 11

 

(※스크롤의 압박이 크니 천천히 읽어주세요! 죄송합니다ㅠㅠ)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수록 어린시절이... 그 추억이 그리워질 때가 많습니다.(그렇게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어린시절 추억을 함께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었죠.

그 중에서도 좋아했던 만화를 꼽자면 지금까지도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드래곤볼'입니다.

 

 

드래곤볼을 처음엔 그저 재미로 봤지만 방대하고 환상적인 내용과 매력적인 다양한 캐릭터들 때문에 점점 빠져버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 내에 나오는 주인공과 함께 거의 모든 캐릭터들을 좋아합니다.(악당들은 빼고ㅎㅎ)

 

 

 

그런데, 요즘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주인공 손오공을 극단적으로 비판하는 글이 좀 많이 보이더군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고있는 드래곤볼의 주인공이다보니 안티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ㅎ

 

 

 

  

손오공을 비판하는 내용은 대부분 '외면적으론 최강의 영웅이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것'인데

저도 손오공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지도 않고 경제적인 면으로는 부적절한 좋은 가장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도'오공은 아이들 교육에 흥미가 없고 일도 안하기 때문에 아버지로서는 실격'이라고 하셨죠...

 

 

 

그렇지만!

 

 

원작의 손오공을 보면 아버지로서의 교육적인 면모와 경제적인 면이 부족해도 가족들에게 자신 나름의 애정을 품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이'오공은 아이들 교육에 흥미가 없고 일도 안하기 때문에 가족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적도 없으니까요.

 

 

 

그 증거(?)로

 

2009년 4월부터 일본에서 한창 방영하고 최근에 종영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KAI'(토리야마 아키라 오리지널컷 판)

 

 

드래곤볼 KAI 공식 홈페이지: http://www.toei-anim.co.jp/tv/dragon_kai/ 

드래곤볼 KAI 후지 TV 홈페이지: http://wwwz.fujitv.co.jp/b_hp/dragonball_kai/ 

 

 

링크된 위의 두 홈페이지의 스토리 또는 방송소개 카테고리의 초반 줄거리를 잘 살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로!...

 

 

'地球の危機を救った青年 孫悟空は 最愛の妻 チチと,4歳になる息子 孫悟飯と一緒に, 緑あふれる田舎で平和な毎日を送っていた'

'지구의 위험을 구한 청년 손오공은 가장 사랑하는 아내 치치와, 4세가 되는 아들 손오반과 함께, 푸르름이 넘치는 시골에서 평화로운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라고 쓰여있다는 것을!

 

 


즉, 공식적으로 손오공이 아내 치치와 아들 오반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간단하게 바로 알 수 있는 사실!!

 

 

 

 

 

 

<무딘해도 따스히 느껴지는 그의 가족애(1)>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는 겉으로 보면 항상 낙천적이고 밝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무딘하고 단순히 무술바보에다 무언가에 대해 개념도 없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없을거라 그렇게 오해받기 쉽지만, 그 속을 파헤쳐보면 언제나 타인과 가족을 위해 자신의 운명을 걸고 희생하는 헌신적인 면모를 보여준 캐릭터로서 어찌보면 주인공이라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짊어질 수 밖에 없었던 불쌍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부터 영웅으로서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손오공에 대해 주절거려 봅니다.

 

 

 

 

 

(※애니메이션을 캡쳐했지만 원작과 같은 내용입니다!)

 

 

 

손오공 부자(父子)의 등장은 드래곤볼을 보며 엄청 놀랐던 장면 중에 하나!

결혼은 안하고 살 것 같았던 손오공이 갑작스럽게 치치와 결혼한 후, 5년만에 무천도사의 집에 인사겸 네살 난 아들 손오반을 데리고 온 것!

 

 

사소한 장면이지만 한쪽 팔로 오반을 꽉 안고있는 오공의 모습을 보면 그동안 어린 아들을 얼마나 자상하게 애지중지하며 키웠는지 알 것 같은...^^

게다가 아빠를 잘 따르고 옆에 꼭 붙어 어리광을 부리는 오반의 순수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을 안할 수가 없죠!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지 않아 오공의 친형이자 악당인 라데츠의 등장은 오공의 부성애를 부각시켜줍니다!

 

 

 

 

갑자기 등장한 라데츠는 오공이 자신의 동생이자 지구인이 아닌 사이어인이라는걸 폭로한 후 자신과 같은편이 되어 지구를 멸망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오반을 미끼로 이용하려 하고, 오공은 떨고있는 오반에게 라데츠가 허튼 짓이라도 할까봐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앞을 막아서서 지켜내려하는데...

 

그러나! 라데츠의 압도적인 힘에 눌려 움직이지도 못한 채, 뜬눈으로 아들을 빼앗겨버린 오공!...

 

있는 힘껏 오반의 이름을 외치며 절규하는 오공의 모습을 보면 어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함과 따스한 정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다급한 마음을 진정시킨 오공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라데츠와 맞서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붙잡혀간 오반을 구해내기 위해 5년 전만 해도 천적이었던 피콜로와 손을 잡게 되지요.

 

 

그러나, 피콜로와 함께 맹공격을 퍼부어도 전혀 꿈쩍도 하지 않는 라데츠... 거기다 속임수에 걸려 기회를 놓치고 위기에 처하게 된 오공!...

 

그 때... 우주선 속에 갇혀 있었던 오반은 자신도 모르게 잠재력을 폭발시켜 아버지인 오공을 구해내지만, 

라데츠는 오공과 피콜로보다 전투력이 훨씬 높은 오반이 자신에게 방해가 될까봐 가만 두지 않고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힘은 위대하다고 했던가요?...

 

 치명적인 부상 때문에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오공은 오로지 어린 아들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로 없는 힘을 모두 끌어모아 라데츠를 다시 붙잡아 두는 데 성공합니다!

 

 

 

 

 

 

라데츠를 쓰러트릴 최후의 수단으로 피콜로의 공격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

최선의 방법이 없었던 오공은 함께 죽을 각오로 라데츠를 있는 힘껏 붙잡습니다!!

 

 

피콜로의 마지막 일격으로 라데츠는 죽어버리고 오공 또한 죽음의 기로에 서서 의식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그 자신이 서서히 죽어가면서도 아들이 무사하다는 단 한마디에 안심하는...ㅠㅠㅠㅠㅠ

 

 

오공은 결국, 자신의 가족... 아들 오반을 구해내고 목숨을 희생합니다!....ㅠㅠㅠㅠ

 

 

이것이 그의 첫번째 죽음!!

 

 

 

 

 

 

 

1년 후면 사이어인 두명이 또 다시 지구를 공격하러 온다는 것을 알게 된 피콜로는 오반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자신이 직접 무술을 가르치려 합니다.

아빠를 찾으며 눈물을 흘리는 오반의 모습과 피콜로의 대사로 알 수 있듯이 아버지로서 오공이 그동안 오반을 얼마나 자상하고 소중히 대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

 

 

 

 

 

 

 

1년이 흘러 사이어인 베지터와 내퍼로 인해 동료들이 목숨을 잃고, 오반이 스승 피콜로의 죽음 후 내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드래곤볼로 되살아난 오공(카카로트)은 힘을 다 써버려 움직이지 못하는 어린 아들을 재빠르게 구해내는 늠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하죠!

 

 

 

 

 

내퍼와의 싸움이 끝나고...

 

 

 

 

오반과 크리링을 위험하게 하고싶지 않았기에 오공은 혼자서 베지터와 싸우려하고 두사람을 무천도사의 집에 보내려하는데,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 여린 아들에게 "아빠가 살아돌아오면 또 낚시하러 가자."  따스한 한마디를 보내는...

 

단 한마디지만, 이 한마디를 비추어 볼 때 평화로웠던 시절 오공이 여가 시간으로 오반을 데리고 자주 낚시하러 다녔음을 짐작하게 해줍니다.

후일에도 아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고자 하는 오공의 자상한 아버지다운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 

짧게 스쳐지나간 장면이지만 개인적으로 감동받은 장면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선 발행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공식 발행된 책 <드래곤볼 초 익사이팅 가이드북-캐릭터 편>을 살펴보면...

독서나 연구같은 학문적인 것 이외의 오반의 취미는 바로 '낚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석해보자면...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레저!!

                    낚시는, 오공으로부터 배운 소중한 취미.

                물에 낚시줄을 띄워놓고 있는 평화로운 시간이야말로, 오반에게 있어서 최대의 보물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적은 시간이라 해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던 오공의 상냥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반 또한 얼마나 많이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했으면 아버지에게서 배운 낚시를 '소중한 취미', '보물'이라고 여기고 있을까요!!...

 

'낚시'라는 것이 남들에겐 특별하지도 않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취미로 느껴지기 쉽지만...

오공과 오반에게 있어서 '낚시'는 평화로운 시간 속에서 부자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공 부자(父子)와 크리링이 우여곡절 끝에 베지터와의 싸움을 끝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때...

 

죽은 친구들을 되살리기 위해서 크리링과 부르마 둘이서 나메크별로 가려고 결정한 그 순간,

어른들의 대화를 얌전히 듣고만 있었던 오반이 갑자기 자신도 데려가달라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간절하게 허락을 구합니다!

엄마인 치치가 아들의 동행을 완강하게 반대하지만 오반의 진지하고 올곧은 마음 때문에 결국, 오반도 두사람과 함께 나메크별로 떠날 수 있게 되지요.

 

 

"오반... 장하다 정말 강해졌어!"

 

 

그런 성장한 오반을 보며 따스한 미소를 짓고 아주 대견스러워하는 오공... 진정 상냥한 아버지다운 모습!!

물론 아버지로서 다른 별로 떠나는 어린 아들이 걱정스럽기도 하겠지만 1년 전만 해도 마음이 약해서 겁도 많고 어리광부리며 자신의 보호 속에서만 자란 어린 아들이 어느덧 성장해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하는 용기있는 아이로 변했으니 아버지로서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특했을까요!...

 

 

 

이 장면 역시 오공의 부정(父情)을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나메크별에서...

절친한 친구인 크리링이 악당 프리져에게 살해당하자 분노로 가득 차 초사이어인으로 변한 손오공!...

 

 

 

 

 

각성한 상태로 마치 다른 사람이 된듯 어린 오반에게 지나치게 화를내며 나메크별을 떠나 지구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지만,

프리져가 크리링처럼 오반을 해치려고 하자 얼른 막아내는 오공의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소중한 아들을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나게하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보이는 장면입니다.

 

게다가, 오반은 오공이 화를 내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는 고마움을 느끼고 무사하기만을 빌고 있으니 부자간의 정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2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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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인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12 재미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_<
  • 작성자보조메일 | 작성시간 11.05.12 베지터는 나의것!!
  • 답댓글 작성자인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12 ㅎㅎ네??
  • 작성자아카진 | 작성시간 11.05.25 저도 오공이 무책임한 가장임에는 틀림없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공이 라데츠를 붙잡는 장면.. 전 그 장면을 꽤 자주 보곤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인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6.18 그렇지요?!ㅎㅎ 경제적인 면이나 자유분방한면이 단점이긴 하지만 가족 사랑은 크다고 봐요^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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