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은 솔직히 어떤 매력이 있어 이렇게 푹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만화책이건 애니건, 한번 심심해서 보면 거의 정주행을 끝내죠;;(적어도 저는)
솔직히, 드래곤볼 외에 다른만화들에서 이런 매력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없구요.
다른 만화들은, 지금 스토리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만, 단행본 나와서 앞편 보면, 또 읽고싶은 흥미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드래곤볼은 별로 그런느낌이 안듭니다.
정주행 끝나고 1주일도 안되서 앞권보면 또 다보고 싶어집니다. 적어도 저는 그래요.
이 드래곤볼의 미지의 매력을 감히 주관적이나마 스토리를 배경으로 파헤쳐볼까 합니다.
1. 권선징악, 해피엔딩
모든 만화에 필수불가결인 권선징악과 해피엔딩. 설명할 것도 없지만, 해피엔딩에 대해서는 조금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드래곤볼에서 해피엔딩은, 솔직히 말하자면 마주니어전 이후 치치와 결혼할때,
그리고 셀 처리 끝났을때, 마지막으로 부우전 끝났을때 입니다.
gt를 않넣긴 했지만, 넣는다 해도 저는 셀전이나 일성장군전은 개인적으로 빼고싶습니다.
그 묘한 매력의 오공이 죽었기에... 결코 해피같지가 않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은 맞죠 어쨌든.
어찌됬건, 해피엔딩 쟁취가 무지막지 힘들다는겁니다.
2. 복선의 차이
간신히 라데츠 이겼나 했더니, 벌써부터 훨씬 강력한 사이아인이 또 온다고 예고하질 않나,
사이아인 간신히 처리했더니, 사이아인 본거지에 ㅎㄷㄷ인놈이 수북하질 않나,
기껏 나메크성까지 갔더니만, 프리더가 있고
프리더 처치하려고 원기옥 간신히 명중했는데 살아있고...
초사이언 됬더니만 이번엔 나메크성 카운트 들어가고...
프리더 죽였나 했더니만, 손오공 어찌 탈출했는지 않했는지도 모를 마무리...
프리더전만 봐도 '눈에 띄는 복선예고' 가 촬촬 넘쳐납니다.
다른 만화는 뭔가를 암시하듯이 복선을 한컷한컷 가볍게 넣지만,
드래곤볼에서는 보란듯이 예고 뺨치는 복선을 넣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은, 독자 맘대로 상상하지 못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독자가 다음 줄거리를 상상하는게 왜 안돼냐 하지만, 실제로는 독자가 다 상상해버리면 처음 연재할때 인기는 좋을지 몰라도,
이미 한번 뒷이야기를 보고 나면, 다시 한번 볼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한 몇달 있다가 거의 까먹었을때나 다시 볼 마음이 생기겠죠.
하지만, 드래곤볼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스토리를 이어갔고,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욱 본편에 매진하는 겁니다.
(이 복선 이야기는 복선예고 까지는 제대로 적은 듯 한데, 밑에 설명이 ;;)
3. 주인공파워? 그딴거 없다. 뿌린대로 거둔다. 못이기면 지는거고, 운나쁘면 죽는거다.
다구리건 얍사비건 다 동원해서 쓰러뜨리기만 해라. 안그러면 우주가 날아간다.
치사? 그딴거 없다. 마지막엔 초능력이건 신룡이건 방법 다 써제껴라 ( 욕설난무!? ㅎㄷㄷ;; ㅈㅅ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드래곤볼의 최고 인기 비결입니다.
드래곤볼은 진짜로 '주인공파워'가 없습니다.
나루토나 원피스, 이누야샤 등 보면, 아주 웃기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섹히들 평소에 무진 놀더니만 싸움만 하면 쥐 터지고, '나는 포기할수 없다!' 이 소리하면서 말이죠
무조건 적의 필살기건 뭐건 다 깨부숩니다.
페이트 보신분은 시로의 능력 아시죠? 이누야샤 보신분은 이누야샤에 자주 나오는 능력 아시죠?
'가짜와 진짜가 싸우면 승자는 주인공쪽이다'라는 여실한 증거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시로섹히는 개멍미설정의 투영난무로 길가를 꺾고, 이누야샤는 딱하나 '철쇄아가 나의 편이다'이유로 힘 다뺏아간 거울요괴 다잡죠. 이거 사기 아닙니까?
원피스 나루토는 더합니다. 나루토는 구미호힘 끌어내면 다이고, 나선환을 1주일만에 완성하고, 그림자분신은 하루만에 완성합니다. 이런 병신 같으니;;( 진짜 욕 안하고 못배기겠음...)
루피도 만만치 않습니다. 크로커다일전만 해도, 몇번 져서 주인공파워 없나 했더니만,
전갈독 맞고도 고무고무 폭풍우를 쓰죠. 여기까진 봐줍시다 봐 줘요.
그런데 로브루치전은 답이 안나오더군요.
기어2를 몇번 썼는지, 육왕권을 몇번을 맞았는지 생각도 안날정도로 맞았으면서
그럼에도 기어2 개틀링을 쓰죠 결국엔.
게다가 루치는 '체'써서 멀리멀리 도망하면 될 걸 가지고 그걸 건물안에서 철괴쓰고 맞아줍니다.
나루토는 이건 한술 더뜨죠. 네지는 중닌시험에서 점혈찍힌 날토가 30~40초동안 혼자 구미호힘 끌어내고 있는데
여유있게 대화나 하다가 구미호힘 나오니까 지기나 하고 말이지.
다른것도 있는데 너무 많아서 이 이상 못세겠습니다. 이제 드래곤볼을 보도록 하죠.
드래곤볼은 손오반빼고 '분노파워' 그딴거 없습니다.
애초에 손오반은 태어날때부터 '분노하면 파워가 돌라 상승한다'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걸로 쓰러뜨린놈도 라데츠랑 셀밖에 없는데다가.
둘다 혼자의 힘만으로 쓰러뜨린게 아닙니다.
즉, '너무 당당해서 주인공파워가 아니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설정이였으니까' 로써, 비판을 전혀 안받습니다.
라데츠는 오공을 희생했으니 된거고, 셀전도 오반이 혼자 악써서 이겼으면 비난받았겠지만, 부상당했어도 베지터정도의 강자가 풀파워를 쐈으니, 그 풀파워 대결에서 집중력 흐트러진 셀이 진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그 외에, 손오반의 주인공 파워는 수없이 나왔지만, 이게 어디 씨알이나 먹혔던가요?
네퍼전에선 네퍼가 주먹 한방으로 튕겨내고, 기뉴특전대 전에서는 개뿔... 발동도 안하고
프리더전에서도 나름 쎈것 같은데 시선끌기가 고작이고
인조인간전은 활약 자체가 없고
셀전은 마지막 대활약이지만 그래도 풀파워대결에 집중 흐트러진게 지는거니까 별로 반발 없고
마인부우전 25시간 각성받은다음 먼치킨됫는데 2화밖에 제대로 안밟다가 오천부우에 발리다가 흡수당하고.
gt에선 분노파워도 없어 아예.
이러니까 주인공파워 지적이 전혀 안나오죠.
다른 캐릭은 말할것 없습니다.
유일한 주인공 파워라면, 오공이 프리더전서 초사 된 건데 이것도 너무 오래전부터 베지터가 '초사이언 초사이언'해대는 바람에, 프리더전에 초사 나온다는게 기정사실이 되어 버렸고, 중요한건 그 계기와 초사의 힘이 되버렸기에 전혀 비난받을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멋진것은, 주인공파워는 없지만 철저하게 '승리를 위해 뭐든 한다'라는 정신입니다.
솔직히 말하는데, 나루토같은 녀석들은 '헤이해 빠졌다' 라고 평가내립니다.
다른 녀석들은 잘 모르겠는데, 나루토 중닌시험서 하는짓 참 웃기더군요.
당장 네지가 유권 한방 때리면 죽을 상황에서 저항도 못하는 녀석이 구미호 차크라를 30~40초동안 끌어내고 앉았으니 원.
이건 '시합이니까 같은마을 사람인 날 죽이진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뻗댄 겁니다.
쉽게 말하면, 칼을 목에 들이댔는데 '이녀석과 나는 친분이 있고, 생사를 나누는 싸움이 아니니까' 라는 이유로 목에 칼이 있는데 풀파워를 응집하더니 칼을 튕겨내고 발라주는 스토리입니다.
이건 풀파워를 모은놈도 모은놈이지만, 그걸 칼을 들이대고서도 냅두는 놈은 또 뭐랍니까?
상대가 풀파워를 모을때 찌르면 그냥 땡인데 그냥 냅두다가 풀파워에 밟히다니, 이놈도 맞아도 싼 놈이죠.
이야기가 딴데로 샜지만, 어쨌든 드래곤볼은 이딴거 전혀 없습니다.
드래곤볼의 어디가 '저세키 풀파워모은다 기다려주자' 이딴게 있습니까?
피콜대마왕 전에 보면, 오공은 피콜로가 풀파워모을때 힘차게 한방 갈겨주고, 피콜로는 나중에 천진반 인질 잡고 공격합니다.
기뉴특전대 전에서 리쿰이 여유롭게 혼자 나서서 일레이저건 쏠때, 오반은 베지터를 구하고 크리링은 그상황에 리쿰에게 한방 먹이죠.
프리더전에서는 베지터가 프리더 뒷통수에 풀파워를 먹이고(그래바야 씨알도 안먹혔다만)
손오공은 프리더 풀파워 모을때 특유의 전사감각으로 '봐줄래'한것 뿐입니다. 결코 몰라서 안한게 아닙니다.
셀전에서는 셀이 바보같이 손오공 세포 흉내내다가 오반에 발린거고, 뭣보다 지독한 부우전은 한술 더 뜹니다.
진짜 여기만큼 있는방법 없는방법 다 동원한 적도 없지요.
오공팀이 동원한 수단: 오공현계, 초3변신, 퓨전 가르침, 오반 각성, 계왕신 목숨받아 오공부활, 포타라,
계왕신능력 빌려 순간이동, 나메크신룡 소원으로 인한 지구, 지구인 부활, 나중에는 오공 체력회복
진짜 있는방법 없는방법 총동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인부우쪽에서도 만만치 않게 총동원했죠
바비디의 베지터 마컨, 부우의 각성, 차원의벽 강행돌파, 자폭으로 오반 쫓아내고 1시간후 오천크스, 피콜로 흡수,
오천크스 풀렸더니 이번엔 오반 흡수, 베지트전에선 사탕변신, 키드부우 상태에서는 원기옥 밀어내기까지.
진짜 방법 있는거 없는거 총동원했습니다.
즉, 이것이야말로 '싸움의 진수'인 겁니다.
솔직히, 목숨걸고 진짜 싸우는데 풀파워 기다려주고 1:1 싸우고 이런게 어딨습니까?
그냥 치사고 뭐고 은하계 전체에서 방법 다 끌어다가 이기는 게 장땡이죠. 죽은다음 우주 멸망하면 누가 책임져준댑니까?
즉, 사람들의 현실반영이 최대한 이루어진게 '드래곤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겠지요.
p.s 이거 진짜 쓰레기 글 됬군요.
평소에 생각할땐 나름 타당한 이유였는데... 하아...
진짜 이걸로도 한참 부족하다 느낄 정도로 드래곤볼엔 뭔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오공에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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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늑대인간 작성시간 08.10.15 헌킬님말씀 백번공감ㅁ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의 소년만화라면 그정도 루트로 갔겠군요... 전 오리지날에서 오공이 드래곤볼이 돌이되어서 전세계로 흩어지려고할때 그전에 다 잡아놓았을때부터 어이가없ㅅ섯어요ㅋㅋㅋㅋㅋ[..] 그거너네꺼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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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만해 !천쇄참월 작성시간 08.10.14 디게 글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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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kffuqhwkvnfms 작성시간 08.10.15 일단 드래곤볼과 원피스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아직도 실제로 드래곤볼이 연제될 당시에 일본의 인구와 그 인구 사이에서 만화책을 볼만한 녀석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가요 반면 지금은 누구나 다 볼수있죠 인구도 많고요 따라서 정확하게 %로 계산하면 적은인구 + 열악한 환경 =1억 6천부 라는거는 많은 인구 + 좋은환경 =1억 2천부 인 원피스는 아직 멀었죠 %로 따지면 그당시 지구 인구의 몇%가 알았을지 참 궁금하군요 결국 그당시 인구수나 경제등을 따져봤을때 아직 드래곤볼을 따라갈 만화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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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hitegoku™ 작성시간 08.10.16 다합쳐노면 드래곤볼 같은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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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쌍두야화투치자 작성시간 08.10.20 그런데 궁금한것이 판매누적 따지는걸요.. 드래곤볼은 42권까지인데반해 원피스는 더 쭉쭉 나오지않습니까? 42권까지의 수량으로 비교하는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