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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드볼관련글펌] 베지터의 매력 I

작성자adfasdfweqf|작성시간07.01.24|조회수470 목록 댓글 0

악당으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던 베지터는 악당으로서는 의례적으로 오공을 능가하는 팬계층을 거느리고 있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베지터에게 이토록 열광케 하는가.

1. 넘쳐나는 카리스마
오공이나 드래곤볼의 여느 캐릭터들과는 달리 베지터에겐 넘쳐나서 주체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 결단력있고, 몹시 남자답다.
그의 카리스마는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리더와의 싸움에서 그는 크리링에게 '내가 전투력을 최대한으로 낮출테니 네가 나를 공격해라. 사이어인은 죽을 고비를 넘기면 더욱 강해진다'며 크리링의 공격을 아무런 방어없이 맨몸으로 받는 위험을 무릅쓰는가 하면, 역시 그 즈음 나메크성에서의 드래곤볼이 모두 모아졌을 땐 '내가 불사신이 되어 프리더와 싸우는 것 밖에는 달리 수가 없다'는 대담한 말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프리더와 프리더의 파파가 지구로 찾아올 때, 그 기의 무한함을 느낀 베지터는 '솔직히 말하면, 지구는 이제 끝장이다'같은 비장함이 깃든 대사를 내뱉기도 한다.
베지터의 카리스마의 결정체는 마인부우와의 싸움에서 나타난다. 자신과 오공의 싸움때문에 부활한 마인 부우. 베지터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마음으로 오공을 기절시킨 뒤 자기 혼자 마인 부우와의 싸움에 임한다. 보통 전투로는 마인 부우를 결코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베지터는, 몹시 의연하고 대담한 태도로 마인 부우와 자폭을 시도한다.
그 자폭은 베지터의 목숨만 앗아갔을 뿐, 마인 부우는 죽지않았지만 마지막 오공과 마인 부우와의 싸움에서 마인 부우를 쓰러뜨릴 비장의 아이디어를 낸 것도 베지터였다. 원기옥이라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한번쯤 지구인들도 책임을 져야하지않겠느냐'라는 대사와 함께 지구인 모두에게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얻는다는 훌륭한 계획을 세운다. 베지터의 머리와 카리스마와 그 결단력이 없었다면 오공은 절대로 마인 부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고로 베지터는 드래곤볼 최고의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것이다.

2. 천재적인 두뇌
비록 전투력측면에서는 오공을 능가하지 못했지만, 베지터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략가였다.
위에서 들었던 예를 다시 살펴보자. 프리더와의 싸움에서 '오공 없이' 프리더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확실히 베지터 자신이 불사신이 되는 수밖에는 없었다. 베지터는 그걸 잘 알고 있었고, 그 방법이 수포로 돌아가자 크리링에게 자신이 강해지도록 자신에게의 공격을 강요한다. 마인 부우와의 싸움에서도 모든 아이디어는 베지터의 것이었다.
베지터는 천재다. 그의 두뇌에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구나.

3. 악(惡)
베지터는 오공과 선(善)에 대적하는 악(惡)의 캐릭터로 드래곤볼에 등장한다. 하지만 프리더와의 싸움이후 지구에 머물게 되면서 그에게는 좀처럼 자신의 악함을 드러낼 기회가 없어진다. 부르마와 사랑에 빠진 이후엔 더더욱.
그는 일부러 바비디의 마법에 걸린 후 '나같은 놈도 가족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나쁜일 같지 않았어...살기좋은 지구라는 별도 마음에 들어버렸고...나는 점점 네놈들처럼 착해져갔고, 나는 그걸 견딜 수가 없었다! 허나 지금은 이 마법에 걸려서 예전의 악함을 되찾았고, 그래서 기분 캡이다!'고 오공에게 말한다.
오공과 오공의 친구들은 모두들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너무 착하고 너무 순진하다. 반면 베지터는 현실과 어느정도 들어맞을 정도의 악함을 지니고 있고, 동시에 잠재적인 선함도 마음속에 품고있는 캐릭터이다. 그 선함은 지구에 정착한 이후 베지터의 인생에서는 처음으로 사랑이란 걸 알게되며 조금씩 발현된다.
베지터는 자신이 점점 착해지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상처많고 고독한 과거를 생각하면 그건 몹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베지터는 그 악함을 조금만 남겨둔채, 결국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닌 '나 아닌 남들을 위한' 싸움을 하기에까지 이른다.
베지터의 惡, 그것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그에게있어 악은,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기억때문에 할 수 없이 존재하는, 보듬어주고싶은 상처와 같다. 그래서 나는 베지터의 악을 사랑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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