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U리그] 빛났던 ‘김재헌 시프트’…영남대, 4년 만의 840 더비 5-0 대승! 전반기 1위 성공적인 마무리
작성자블루문작성시간26.06.14조회수19 목록 댓글 0영남대에게 9권역이란 무대는 너무 좁다. 이제 시선은 태백으로 향한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영남대학군단운동장에서 펼쳐진 영남대학교 축구부(이하 영남대)와 대구대학교 축구부(이하 대구대)의 ‘2026 대학축구 U리그’ 9권역 9라운드 경기가 영남대의 5-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영남대의 선택은 4-1-4-1 포메이션이었다. 이승윤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유승민-김준희-문현우-강정욱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3선에는 임하준이 위치했고, 한 칸 위에서는 정엽-유태현-양수민-김재헌이 나섰다. 최전방에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중인 고정재가 4경기 연속 득점을 정조준했다.
‘키플레이어’ 김재헌의 위치변화가 눈에 띄었다.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던 김재헌(12,DF)이 윙포워드로 나섰다. 최근 경기 후반 위치 변화를 통해 윙포워드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그의 활약이 반영된 결과였다. 지금껏 보였던 좋은 퍼포먼스가 과연 경기 시작부터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였다.
영남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 라이벌 더비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팽팽한 경기 흐름 속 첫 슈팅을 만들어낸 쪽은 영남대였다. 전반 5분 정엽(77,FW)이 유효한 전방압박으로 소유권을 따낸 뒤 곧바로 컷백으로 연결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재헌(12,DF)은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지만 적극성이 엿보였던 장면이었다.
영남대의 적극성이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실수 한번이 스코어의 차이로 이어졌다. 이른 시간부터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고정재(9,FW)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2분 상대 진영의 애매한 위치로 공이 떨어졌고 소유권을 얻어낸 고정재는 침착히 골망을 갈랐다. 해당 득점을 통해 고정재는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고정재의 득점 본능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선취 득점 이후 분위기를 탄 영남대는 끝내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속된 공격으로 대구대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고정재(9,FW)의 왼발은 득점을 향한 예열을 완료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고정재는 재빠르게 소유권을 탈취했고, 속도를 살려 여러 명의 수비를 제친 뒤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7호골을 터트린 그의 컨디션은 절정에 다다른 모습이었다.
양수민의 U리그 데뷔골까지 터졌다. 두 골을 내리 허용한 대구대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강한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득점을 올린 건 영남대였다. 전반 추가시간 정엽(77,FW)의 컷백을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한 양수민(17,MF)의 오른발이 이날 경기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시즌 내내 2선에서 유태현(6,MF)과 함께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엔진 역할을 다한 양수민의 대학 무대 마수걸이 득점이 터진 순간이었다. 어시스트를 올린 정엽의 공도 컸다. 오랜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 정엽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컷백을 수차례 선보이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고,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선발 출전의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대는 동시에 네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영남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그렇다 할 장면을 연출해내진 못했다. 한편 영남대는 후반 16분 유승민(99,DF)을 대신해 김도일(19,FW)을, 후반 30분에는 고정재(9,FW)를 빼고 김서진(24,FW)을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높이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교체로 결과를 가져온 쪽 역시 영남대였다. 후반 41분 김도일(19,FW)의 환상적인 득점이 터졌다. 공을 몰고 직접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 김도일의 선택엔 망설임이 없었다. 두 명의 수비를 앞에 둔 상황에서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대구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네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캡틴의 득점으로 전반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4득점에도 영남대의 화력은 식을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만회 득점을 올리기 위해 라인을 올린 대구대의 뒷공간은 영남대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한번에 상대 빈 공간으로 넘어온 공을 유태현(6,MF)이 잡았고, 곧바로 상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연출했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상대는 무리한 파울을 범했고, 곧바로 영남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는 ‘캡틴’ 임하준(8,MF)이 나섰고,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많은 수확이 있었던 대구대전이었다. 승리를 통해 영남대는 6연승과 동시에 9권역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측면 조합의 새로운 발견이다. 경기 시작부터 김재헌(12,DF)의 전방 배치는 다득점 승리라는 유효한 결과로 이어졌고, 풀백으로 출전한 강정욱(2,DF)은 오른쪽 측면을 단단히 걸어잠구며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정엽(77,FW)의 정교한 패스와 동료들과의 호흡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활약은 영남대 측면 조합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우리는 태백으로 간다.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낸 영남대는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초당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초당대는 현재 7권역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영남대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내고 있다. 초당대가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강하다. 승리라는 하나된 목표를 향해 뭉친 영남대의 상승세가 태백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남대와 초당대의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차전은 다음달 3일(금) 오후 5시30분 태백 고원 1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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