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부르시다_p,158

작성자요셉베로니카|작성시간26.06.10|조회수14 목록 댓글 0

6. 사제의 모범

*교회 학문에 조예 깊은 사제

  사제가 자신의 직무와 삶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이 영광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이 생애를 통해 자유의지로 받아들이고 감사함으로 드러나게 된다.

  사제의 삶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산 위의 마을이며 어둠을 밝히는 빛이다. 그 빛은 어둠 속을 헤매는 이들을 모아들이고 각박한 현실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에게 부여된 존귀함을 지니고 하느님 나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갈 것이다.

  그에게 사제의 삶은 거룩한 것이었고,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을 위한 나침반이었다. 그리고 사제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살아 있는 성경 말씀이었다.
  선종완 신부가 모범으로 삼은 예로니모 성인은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사야 주해서에서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힘이시고 하느님의 지혜이시라면 성서를 모르는 이는 하느님의 힘도, 그분의 지혜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라고 단언했다.*

  선종완 신부는 일생을 살면서 하느님 말씀을 극진히 사랑했고 그 말씀 안에서 실천하기 위해 열정을 바쳤다.  그는 성서를 통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면서 교회에 순명하는 어진 목자였다.

  선종완 신부가 생각하는 사제의 삶이란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하고 성서 말씀을 자신의 삶 안으로 옮겨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공부에 게으르지 않는 사제였다. 학문에 조예가 깊고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며 현실에 민감하되 현실 안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 교회의 관점을 지니는 사람이다. 사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과 성덕이지만 자신을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자율성과 자립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아달베르 함만,[교부들의 길](성바오로출판사),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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