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부르시다_p,165

작성자요셉베로니카|작성시간26.06.10|조회수16 목록 댓글 0

6. 사제의 모범 

*덕행으로 선도하는 사제

  사제는 주어진 임무와 삶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을 통해 하느님께서 맡기신 모든 사람에게 겸손하게 봉사하는 사람이다. 또한 사제는 세상 한가운데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드러내는 존재이며 믿지 않는 이들에게 세상 이치보다 더 큰 이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선종완 신부는 제자들에게  '사제는 산 위의 등불이며 그리스도의 신발 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을 하느님께 이끄는 목자에게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통합시키는 덕행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순명은 하느님의 계획과 섭리에 완전히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가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라고 했듯이 순명은 자신의 온 존재를 하느님께 투신하는 것이다.

  그에게 순명은 선택이 아니라 사제에게 필연적 덕이었다. 그가 어떤 상황에 있든 또 장상이 무엇을 명하든 그는 언제나 마리아처럼 "네."라고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서울교구와 인천교구가 분리되기 전 수녀회는 인천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인천교구가 서울교구에서 분리되면서 교구장에게 미처 수도회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을 언짢게 여긴 나 굴리엘모 주교가 인천교구를 떠나라고 했다.

  자신이 세운 성모영보수녀회 초창기 시절 인천교구 교구장 나 굴리엘모 주교로부터 인천교구를 떠나라는 명을 받았을 때 그는 즉시 "네."라고 응답했다.
  이 명령에 복종함으로써 얼마나 큰 타격을 입게 될지 또 그 명령이 얼마나 가슴을 찢는 것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그는 망설이지 않고 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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