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부르시다_p,166

작성자요셉베로니카|작성시간26.06.10|조회수13 목록 댓글 0

6. 사제의 모범 

*덕행으로 선도하는 사제

  선종완 신부의 순명은 소신학교에서의 철저한 규율준수에서 드러났다. 침실과 복도에서 침묵을 지키라는 신학교 규칙을 지키기 위해 그는 자신에게 말을 건넨 신부님을 말을 해도 되는 지역으로 모시고 가서 대답할 정도로 규율과 장상의 말에 철저히 순명했다.

  머리가 영특하고  사물의 이치에도 밝은 선종완 신부가 소신학생 시절 규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에 관한 일화는 참으로 많다.

  신학교 규율 가운데 산책할 때 혼자나 둘이 하지 말고 적어도 셋이 다니라는 조항이 있었다. 평소 말을 잘하지 않던 선종완 신부는 혼자 산책할 수도 없고 둘이 할 수도 없으니 다른 친구들이 산책할 때 그사이에 끼어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다. 그에게 '적당히'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의 소신학교 동창생 박고안 신부는 융통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규율에 충실했던 그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했다.
  "선종완 신부는 모든 것에 철저했던 사람으로 감히 누가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복도에서 친구들이 말을 건네면 종이에 써서 대답하곤 했으며 산책할 때면 시편을 읊었지요. 그리고 야유회를 갈 때는 종이에 단어나 공부할 것을 적어서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요. 신학교 시절 조회를 하기 위해 종을 두 번 치는데 선 신부는 항상 종이 처음 울리면 당신 자리에 언제나 미리 와서 혼자 서 있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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