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제의 모범
*충실해서 더 아름다운 덕목들
노기남 대주교가 명령이라면서 오토바이를 탈 때 꼭 헬멧을 쓰라고 했더니 한 번도 어기지 않고 헬멧을 착용하며 순명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실천한 일화는 동료들 사이에서 회자되곤 했다.
그렇게 철저하게 순명을 지킨 선종완 신부는 성모영보수녀회 수녀들에게 수도 덕목 가운데 가장 어려운 덕목이 '순명'이라고 했다. 기꺼이 순명하는 삶을 살았던 그도 순명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선택해야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종완 신부는 학문을 포함하여 기도와 생활양식 전반에 대해 교수이자 선배 신부, 수도회 설립자로서 모범이 되어야 하는 자리에 있었다. 학생 때부터 철저하게 규율을 지키면서 교회에 순명하는 모습은 제자들과 수녀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해 지상에서 미리 살아가는 정결의 삶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무상의 선물이다. 이 선물은 억압이나 통제가 아니라 자발적 선택이며 특별한 은총이다. 정결의 삶은 나누임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모든 이를 위해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금욕의 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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