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이렇게 바보처럼 굴까요?

작성자루비|작성시간26.06.19|조회수14 목록 댓글 2

 

 

 

왜 저는 이렇게 바보처럼 굴까요?

(홍성남 마태오 신부)

 

 

난 왜 이렇게 바보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잘하는 것 하나 없고

뭘 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누군가가 무슨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 다른 사람들이

비웃으며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바보 같은 놈! 바고 같이 그것도 못해.

바보..라는 말은 일종의 낙인찍기와도 같다.

좀처럼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똑똑한 척 유식한 척 떠들어댄다.

바보 소리 듣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다.

 

 

그런데 다른 이들은 가만히 있는데

자기 자신을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자신을 항상 무능한 존재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자기 행위에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적 생각이 깔려 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고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다는 걸 뜻한다.

그게 싫을 때 스스로를 바보라고 하면서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행동을 요구받거나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

저는 못 해요. 저 같은 사람이 그런 걸 할 수 있나요..하며 기피한다.

이런 생각의 밑바닥에는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열등감이란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에 책임을 지기 싫기 때문에

회피 수단으로 갖는 감정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행동 기준을 타인의 시선이나 기대 요구에만 맞춘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타인을 조종해 그들로부터 필요한 자원을 얻으려 한다.

 

 

인생의 모든 것은 선택이다.

의존적 자세를 버리고 자기 의지로 해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스스로 바보라고 하면서 변두리 인생을 살면 시간이 지날수록

비참한 현실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든다ㅑ.

세상에 바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완전한 인격체는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스스로를 바라보고 하는 것은 노력하기 싫은

게으른 자들의 변명이다.

 

 

군대 초년병 시절. 대학에 다니다가 입대한 나에게 노동판에서

일하다 온 중졸 고참이 이 바보야! 라는 말을 숱하게 했다.

대학물을 먹은 녀석이 총기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느냐는 핀잔을

들을 때마다 욱했지만. 바보 행세를 해야만 했다.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심하는 게 자명해 보였기에 반항할 경우

또 다른 폭력과 학대를 불러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바보 놀음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내가 정말 바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군대식 가스라이팅에 걸려든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바보 취급당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군대에서야 무시하는 걸로 끝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사기꾼의 

먹잇감이자 성격장애자의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훈련했다.

바보 같은 우물 안 개구리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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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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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루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한주도 어느새 후딱~
    날씨는 덥지만
    건강들 유의하시면서 좋은 주말의 시간 되십시다~^^
  • 답댓글 작성자Swan | 작성시간 26.06.20 루비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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