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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에프렘 부제의 강론에서
(Sermo 3, De fine et admonitione, 2. 4-5: ed. Lamy, 3, 216-222)
하느님의 계획은 영적 세계의 모형입니다.
주여, 당신 지혜의 빛으로써 우리 마음의 어둠을 몰아내시어,
이렇게 조명된 가운데 우리가 새로워져 그 순수성 안에서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태양이 솟아오름은 우리 인간에게 일과의 시작을 알려 줍니다.
주여, 우리 마음에다 끝모르는 날이 빛을 비추는 공간을 마련해 주소서.
우리 안에서 부활의 생명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아무것도 우리가 당신께 두는 즐거움을 우리 마음에서 앗아가지 못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가 끊임없이 당신을 탐구함으로써
우리 안에 태양의 운행에 의존하지 않는 그런 날의 표시를 새겨 주소서.
우리는 매일 성사에서 당신을 반겨 맞으며 당신을 우리안에 모시오니,
우리가 희망하고 있는 부활을 내적으로 체험하기에 합당한 자로 우리를 삼아 주소서.
우리는 세례의 은총을 통하여 우리 마음 안에 당신 생명의 보화를 지니고 있고
당신 성사의 식탁에서 이 보화가 늘어나고 있사오니,우리가 당신 은총 안에서 즐기게 하여 주소서.
주여, 우리는 당신의 영적인 식탁이 베풀어 주는 주님의 기념제를 우리 안에 지니고 있사오니,
후세생활에서 그것을 실제로 소유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 사멸할 본성 안에서 당신 불멸의 의지가 일으키는 영적인 아름다움을 통하여
우리가 지닌 아름다움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게 하소서.
우리 구세주시여, 당신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은 당신 육신 생명의 끝이었사오니
우리들도 영신적으로 우리 마음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도와 주소서.
예수여, 당신의 부활이 그 위대함으로 우리 영신을 채워,
당신의 성사들이 우리에게 그 부활을 반영해 주고 알게 해주는 거울이 되게 하소서.
우리 구세주시여, 당신이 지니신 계획은 영적 세계의 모형이오니
우리가 영적인 사람으로 그 계획 안에서 걸어가게 하소서.
주여, 우리 마음에서 당신의 영신적 현존을 앗아가지 마시고,
우리 감각에서 당신 현존이 주는 따스함과 부드러움을 거두지 마소서.
우리 육신 안에 숨겨 있는 사멸성은 우리 안에 부패를 생기게 하는 근원이오니,
당신의 영적 사랑을 부어 주시고 그 사멸성의 효력을 우리 마음에서 지워 주소서.
주여, 우리 본향에 속히 다다르게 해주시고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세처럼
계시를 통하여 그 본향을 소유하게 해주소서.
(가톨릭굿뉴스홈에서)

메소포타미아의 니시비스(Nisibis) 태생인 성 에프라임(또는 에프렘)은 어느 이방인 사제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양친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게 됨에 따라 18세 때에 세례를 받았다. 그는 니시비스의 성 야고보(Jacobus, 7월 15일)의 문하에서 공부하였고 후일 이 학교의 책임자가 되었으며, 325년의 니케아(Nicaea) 공의회에 성 야고보를 수행하여 참석하였다.
시리아의 문헌에 의하면 350년의 페르시아 침입 때 그의 기도 덕분으로 니시비스가 해방되는데 큰 공로를 세웠으나, 363년에 요비아누스 황제에 의하여 니시비스가 재차 페르시아의 수중에 들어가자, 그는 로마 땅인 에데사 근교의 동굴에 거처를 정하고는 신자들에게 설교하곤 하였다. 그리고 그는 부제였다고 한다. 그는 또한 이곳에서 그의 저서 대부분을 저술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370년에 카이사레아(Caesarea)로 가서 성 바실리우스(Basilius)를 찾았으며, 돌아오는 길에 372년과 373년 겨울의 냉혹한 기근을 덜어주는데 헌신적으로 일하였다고 한다. 그는 에데사에서 운명하였다.
성 에프라임은 성서적 근원을 밝히는 비중 큰 저서를 비롯하여 성서 주석, 교의 및 수덕 생활에 관한 수많은 글을 시리아어로 남겼다. 또한 그는 이단을 반박하는, 특히 아리우스(Arius) 이단과 영지주의를 공격하는 중요한 논리를 서술하였고, 최후의 심판에 대해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이외에도 그는 복되신 동정녀에 대하여도 신심이 깊었는데, 그가 마리아의 원죄 없음을 단언하였기 때문에 흔히 ‘원죄 없으신 잉태’의 증인으로도 불린다. 또한 그는 공식 예절에 찬미가를 도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앙 교육에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전례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업적은 일찍이 그리스어, 아르메니아어 그리고 라틴어로 번역되어 자주 사용되었는데, 그의 니시비아어 찬미가와 절기에 따른 찬가는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업적으로 인하여 그는 ‘성령의 하프’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1920년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에 의하여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교황이 그를 교회학자로 선포한 것은 시리아 교회 출신으로 서방 교회에 실제적인 영향을 끼친 그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이었다.
참고자료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에프렘 부제 학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165-167쪽.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9권 - '에프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2년, 6043-6045쪽. L. 폴리 저, 이성배 역, 매일의 성인, '시리아의 성에프렘 부제 학자', 서울(성바오로), 2002년, 138-139쪽. (가톨릭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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