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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 글향기

작성자물바람|작성시간26.04.10|조회수110 목록 댓글 14

길을 걷다

맨발로 걷다

신발신고 걷다

차로 걷다 아니 달리다

오늘도

맨발걷기도 하고 

운동화신고 걸었다

처음 이틀은 등산화신고 걸었다 등산했다

차로 걸었다 이동했다

남해 하동 광양 순천 여수

나는 축지법을 쓴다 문명덕택에

정호승의 봄길에

길이 끝난 곳에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나는 온몸으로 그 길 자체가 된 것 같다

내가 걸어온 길이 그 길 자체가

내 인생이다

길에서 보는 수많은 광경들

길을 걸으며 느끼는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길자체가 인생이기에 긴 길을 걸을수록

유한한 시간에 더 많은 인생을 사는 거다

도를 닦다는 말은 마음수양을 뜻한다

하지만

실제로 길을 빗자루로 쓰는 것

도를 닦는 것이다

육체와 정신이 일체가 되는 것이다

나는

고덕숲 맨발걷기길을 쓸고

남파랑길을 걷는다

도를 닦는다

수양의 끝은 어딜까

끝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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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청보라 | 작성시간 26.04.12 아직도 고덕숲길을 비로 쓸며 맨발 걷기를 하고 계시네요. 길 자체가 인생이라는 말씀에 저도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해외와 국내 어디서든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인생을 가꾸시는 물바람님 너무 멋지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물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2 오늘도 고덕숲에서
    맨발걷기를 했습니다
    비로 쓸기도 했구요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도 했구요
    하루에 약 만번 쫀다고 하네요
  • 작성자청허 | 작성시간 26.04.17 잘 모르지만 수양의 끝이야 있겠습니까 만
    몇 차례 뵈었던 기억으로 지금 이 순간에
    그 만큼을 내보일 수 있다면
    내면을 잘 가꾸신 것 같습니다
    도를 닦는다는 마음 만으로도 내면에 차오르는
    자신만의 기쁨은 점점 더 커지실 테고
    더욱 건강하시면서 좋은 길을 찾다 보면
    수양도 되고
    결국엔 득도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 사정으로 늦게 다녀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물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6 잘 다녀오셨는지요
    수양을 열심히 해도
    하루아침에 도로아미타불이 될 때가
    많더군요
    삶은 갈수록 힘들지만
    길을 걸으며 위안을 참 많이 받습니다
    이제 다시 길위에 서야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허 | 작성시간 26.04.17 물바람 염려 덕택에 잘 다녀왔습니다.
    저 역시 집에서도 잘 나가다 가도 급한 성미로 벌어 놓은 점수를 다 까먹을 때도 있고요^^
    하지만 사람이 악하게 살지 않고 바르고 합리적이라면 거기에 기대어 가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글도 잘 쓰시네요 전 잘 생기신 것만 보여서...^^
    늘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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