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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조선시대의 장례.. 그때도 장의사라는 직업이 있었나요?

작성자크리스마스|작성시간08.03.28|조회수474 목록 댓글 0

 

 

 

장의사란 직업은 없었습니다. 이는 장례의 편의를 위해 근래에 생긴것이지요.

 

조선시대에도 서울에는 장제기구를 세놓고 일을 알선하는 업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이는 번화한 서울에서나 있었던 일이었고, 그리고 지금과 같은 의미의 장의사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초상이 나면 가족들이 모여 염을 하고,

동네의 상포계()나 인보조직()에서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고,

힘을 모아 상여를 메고, 산역(무덤 만드는 일)을 하여 장례를 치렀습니다.

 

관은 관장(棺匠)이라고 해서 관을 짜던 장인이 만들었습니다.

 

일례로, 조선시대 정조 때 문신인 윤행임이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보면,

소렴과 대렴을 집안의 여자들이 하여, 옷을 입히고,

빈소를 마련하고, 각지에서 조의금을 보내와 일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빈소의 아침 상은 누구의 처가 마련해 보내오고,

또 저녁 상은 여동생이 마련하고...

 

관은 누구누구가 관장 누구를 시켜 만들어 보내오고,

 

장지에 갈 때는 근처 관아의 아전들이 나와 도와주고..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주는 답례품에는 부채 1개, 더위를 시키는 알약 몇 알,

좀 더 수고한 비중있는 관원에게는 포목 1필 이랬습니다.

 

왕과 왕비의 장례인 국장은 이와는 좀 다르게,

왕비라면 상궁들이 렴을 하고,

옷을 입히고,

그리고 국장도감, 산릉도감, 빈소도감의 관청을 임시로 만들어 일을 진행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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