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54. 해조류는 장수식
산후조리에 미역국을 먹는 습관은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지혜
옛날부터 해조류는 장수식이라고 알려져 왔다. 미역, 다시마, 김 등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의 식생활에는 서양 사람들이 따를 수 없는 이점이 있다. 해조류를 전혀 먹지 않는 서구 사람들은 자칫 요오드결핍증이 되어 곤란을 겪는다.
그래서 식탁 위에 일부러 요오드 염이 첨가된 것을 올려놓는다. 해조류에는 요오드 성분 외에도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1, B2, 혈압강하 작용이 있는 알긴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미역국이 구수하고 맛이 있는 것은 글루탐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며 글루탐산소다를 조미료로 사용하게 된 동기도 미역의 구수한 맛을 연구하다가 얻어진 결과이다.
해조류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며, 미용식으로 특히 모발의 영양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치아와 골격 등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히스테리, 노이로제 등을 예방하며, 빈혈, 식욕 증진, 혈압강하에 좋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종의 예방, 변비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에서 산후에 미역국을 먹는 관습도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겠다. 해조류만으로는 단백질이 모자라므로 고깃국, 생선국 등에 미역을 넣어 끓이면 좋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여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니 해조류가 몸에 좋다고 하여 너무 먹으면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불량이 될 수도 있다. 미역, 다시마 등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주의할 점은 염분이 많으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염분 과다 섭취로 오히려 고혈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홍문화. 약이 되는 식생활 건강법 (well-being herd medicine column). 아이템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