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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로가족행복

(古今笑叢)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작성자정중동|작성시간26.06.10|조회수91 목록 댓글 0
韓國土着民俗集 가운데 十大奇書로 徐居正의 太平閒話, 宋世琳의 禦眠楯, 成汝學의 續禦眠楯, 姜希孟의 村談解頤, 洪萬重의 蓂葉志諧, 副墨子의 破睡錄, 張漢宗의 禦睡新話, 作者未詳의 醒睡稗說, 攪睡雜史, 奇聞을 꼽는다. 잘 모아 정리된 古今笑叢을 읽고 좋으면 법도로 삼고 나쁘면 경계로 삼는다면, 음담과 야어가 나에게 무슨 일일까 보냐! 古今笑叢을 읽으면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 기지, 풍자, 해학, 익살, 임기응변 등을 음미해 보자.

 

(古今笑叢)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한 처녀가 모양이 아름다우나, 그 성품이 단정치 못하였다. 나이 열 너더댓 되자, 그 부모가 길한 곳을 가리어 장차 여위려고 하였는데, 어느 날 저녁 무렵 그 색시가 이웃집에 가서 무슨 물어볼 일이 있어, 그 집 소년에게 몇 마디 말을 물었는데, 이때 그 집 소년이 짐짓 처녀에게

 

그대가 시집갈 날도 이제 멀지 않았도다. 그대가 만약 먼저 익혀 두지 아니하면 졸지에 신랑을 만나 어떻게 하료. 어려움이 이제 닥쳐오리다.” 하고 꾸며 말하니 처녀가 듣고 두려워하며 그대는 그 어려움만 말하지 말고 행여 나를 위하여 한번 가르쳐 줌이 어떠하뇨.” 소년이 그것이야 쉬운 일이지하고 그 처녀의 손을 잡고 토실(土室)에 들어가 간통하였다.

 

간통하면서 가로되 여인이 여섯 가지 즐거움(육희, 六喜)을 갖추면 바야흐로 가히 조환(助歡)이 될 것이오, 뿐만 아니라 여자의 행복과 불행이 다 이로 말미암는 바다.” 한즉 처녀가 가로되 어떤 것이 육희뇨?”

 

일착(一窄), 이온(二溫), 삼치(三齒), 사요본(四搖本), 오감창(五甘唱), 육속필(六速筆)이니, 이는 이른바 남자의 육희(六喜)라 그대의 모자라는 바는 요본(搖本)과 감창(甘唱)이로다.” 하니 처녀가 내가 나이 어려 여태 잘 모르니 바라건대 모조리 다 가르쳐 달라.” 하고 청하니 그것은 가히 말로써 전할 수 없고, 다시 행음(行淫)을 해 보아야 알 것이리라.” 하였다.

 

이로부터 처녀와 소년은 저녁마다 만나지 않는 날이 없고 나날이 그 기술이 진보되었다. 첫날밤 동방화촉에 새 낭군과 일이 시작되었는데, 처녀는 가진 기술을 다하여 요본 할 뿐 아니라, 제 마음대로 흥분하여 감창하였다. 신랑이 이미 색시가 겪은 것을 알고 어느 놈과 간통했었느냐?” 고 핍박해 물으니, 처녀가 일부러 울면서 대답하지 않거늘,

 

신랑이 대로하여 색시를 걷어차면서 가로되 요본과 감창이 이미 어울리니 네가 어찌 처녀라 하랴?” 하고 문밖으로 내쳤다. 쫓겨 온 딸을 보고 그 어머니가 문책하였더니 색시가 가로되 뒷집 김 서방이 나에게 먼저 익혀서 시집가라 하였소.” 한즉 그 어미가

 

이 못난 년아, 신랑이 김 서방이 아닌 바에 네가 그 전에 익힌 바를 어찌하여 다시 썼는고?” 하니 그래 한참 신바람이 났는데 그걸 김 서방으로 알았지 누가 새신랑으로 알았겠소?” 하고 울먹이며 대답하니 듣는 이가 모두 입을 봉하였다. ☺☺☺

 

 

작자미상. 고금소총(古今笑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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