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때야 고금면 어머니 산소에 도착했다.
생전에 좋아하시던 술을 따르고 담배를 피워 드렸다.
그리고 나와 아내는 어머니께 머리를 숙여 영혼을 위로했다.
새벽 일찌기 내가 태어난 우리집을 보러갔다.
그렇지만 이미 그흔적은 없어진지 오래였다.
내가 헤엄치던 바다에는 굴양식장으로 변해 아저씨 아낙네들이
새벽부터 굴까느라 바쁘게 움직였다.나는 정식이를 만났다.
새벽부터 그는 열심히 굴을 소질하고 있었다.
또 바로 옆에 누나댁에 들르자 깜짝놀라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누와외 매형과 함께 나오자 한할머니가
꾸부정한 허리를 겨우 추스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매형이그할머니에게"누님.서공이요"하자
"웜 매.서공이가 이렇게 변했어?"하셨다."맹자.엄마란다"
맹자 엄마는 "내가 니 엄마와 친군디.그렇게 빨리 가브랬제. 나도 빨리가고 싶은디."하셨다.
우리는 아쉬운 일박이일의 고향 방문을 끝내고
버스로 광주로. 서울로 향했다.
다음검색